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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지원 축소…‘자생력 제고’로 개편
고용노동부, 제4차 사회적 기업 기본계획(2023~2027년) 발표
- 기사입력2023-09-01 16:41
신지아 기자 (jiah1288@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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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일 제4차 사회적 기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회적 기업 지원방식을 ‘자생력 제고’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일률적 지원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성과 등을 평가해 정부 지원을 차등화하고, 평가 결과는 공표해 공공·민간의 조달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 기업은 인건비 중심의 정부 재정지원으로 일자리제공 유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사회적 기업의 66.4%가 일자리제공 유형이었다. 올해 3월 기준 사회적 기업은 총 3568개로, 사회적 기업이 고용 중인 근로자는 6만6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령자·장애인·저소득자 등은 4만5명(60.3%)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과제
<자료=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고용창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사회적 기업의 일자리창출사업(인건비 지원) 참여가 종료된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을 분석한 결과,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이 50%,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이 29.2%로 조사됐다. 또 자생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자리제공형 인증기업인 A기업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억5000만원의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원이 끊긴 2017년 경영악화로 폐업했다. 제조업 분야 B기업은 근로자 5명에 대해 근로계약서, 출근부 등 근로관계 서류를 거짓 작성해 인건비 7500만원을 부정수급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특혜를 없애고 일반 중소기업과 똑같은 기준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먼저 우수한 사회적 기업의 경우 다양한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해줄 계획이다. 현재 복잡한 구조로 민간 위탁기관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 관련 공공행정 업무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직접 맡기로 했다.
또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춰, 돌봄·간병·가사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서비스 전달체계로서 사회적 기업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돌봄·간병·가사 분야 특화 컨설팅과 모태펀드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경영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이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3분의2 이상 사회적 목적 투자로 제한돼 있는 이윤 배분을 2분의1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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