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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지사 설립 사후보고로…규제 완화
금융위, 관련규정 변경예고
- 기사입력2023-11-27 16:4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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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금융회사는 사전신고 대신 사후보고만 하면 역외금융회사에 투자하거나 해외지사를 설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27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회사 등의 해외진출에 관한 규정’ 전면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를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해외진출규정은 외국환거래법의 하위규정으로, 외국법인의 지분을 10% 이상 취득하거나 해외에 영업소를 설치하는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직접투자를 할때 준수해야할 의무와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금융위는 “현행 해외진출규정은, 모법에 따라 외화유출입 관리를 위한 사전신고 중심으로 규율되고, 동일한 해외직접투자에 대해 개별 금융업권법과 중복된 신고의무가 존재하는 등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및 해외투자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며 규정변경의 이유를 밝혔다.현행 해외진출규정은 금융회사가 연간 2000만달러를 초과하는 역외금융회사에 투자하거나 해외에 지점･사무소를 설치할 때 금융위(또는 금감원)에 사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이 금융회사의 사전신고 의무를 투자 등 이후 1개월 내 사후보고로 전면 전환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및 해외투자 절차가 지연없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개정안에서는 동일한 해외직접투자에 대해 개별 금융업권법에 따라 신고·보고하는 경우, 해외진출규정에 따라 신고·보고한 것으로 의제하는 규정을 신설해 금융회사들의 중복 신고･보고 부담을 해소햇다.출자요청(Capital Call) 방식 역외금융회사 투자에 대한 특례도 신설됐다. 현재는 금융회사가 출자요청이 있을 때마다 신고·보고해야 했다.개정안은 금융회사의 출자요청 방식 역외금융회사 투자의 경우, 최초 보고시 출자약정 총액 및 역외금융회사의 존속기간을 보고하고, 이 기간내 출자요청에 따라 투자하는 경우에는 별도 보고절차 없이 송금사실만 제출하도록 특례를 규정했다.개정안에는 금융회사의 해외사무소에 대해 영업활동 영위 일부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금융위는 해외진출규정 전면 개정안을 변경예고한 뒤 추가적인 의견수렴을 하고, 금융위 의결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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