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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입고 MZ세대 마음마저 사로잡은 ‘도자기’
도자기로 채우는 홈테리어…10일까지 코엑스, 2023 경기도자페어
- 기사입력2023-12-08 09:48
김범규 기자 (bgk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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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로도 손색 없네~
2023 경기도자페어는 홈·테이블데코페어와 동시에 열려, 도자기가 라이프 스타일과 어떻게 접목하는지 그 안에서 어떤 트렌드를 선보이는지 보여준다. ©중기이코노미고귀하고 영롱한 빛으로 빛나던 도자기가 스타일을 입었다.경기도는 7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2023 경기도자페어’를 개최한다. 63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도자페어는 500여 브랜드가 참가한 ‘홈·테이블데코페어’와 동시에 열려, 도자기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고 그 안에서 어떤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경기도자페어 사무국 담당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페어는 홈·테이블데코페어와 공동개최함으로써 좀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리고, 작년도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위치도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기간 잠시 멈췄던 경기도자테이블웨어공모전도 다시 열었는데, SNS의 좋아요 수로 대중평가를 더해 토요일에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경기도자페어가 열린 코엑스의 C홀은 2024년 도자기 제품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이대도 20대부터 60대 고령층까지 다양했다. 그 중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를 끈 대표업체 3곳을 중기이코노미가 만나봤다.반짝반짝! 금을 두른 도자기, 파티에도 제격
파티에 어울리는 도자기 제품. 플레잇트는 금과 은을 사용한 디자인과 왕고은 작가의 드로잉이 합쳐져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도자기 제품을 만들어 냈다. ©중기이코노미2016년부터 사업자를 내고 본격적으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플레잇트 왕고은 작가는 중기이코노미에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2014년부터 끊임없이 작업해 왔다”며, “플레잇트의 특징은 금과 은을 사용해 반짝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또, 내가 직접 드로잉한 작품을 제품에 넣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 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파티에 사용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와인잔 등 스탠딩 파티에 멋들어지게 사용될 수 있는 감각적인 도자기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왕 작가는 “요즘에는 고객층이 다양해졌다. 개성있는 도자기를 좋아하는 고객, 한국적인 도자기를 좋아하는 고객 등 시장이 다양해졌다”며, “우리 제품은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과 포인트 된 상품을 좋아하는 고객이 타깃”이라고 했다.상큼·달콤 과즙미가 팡팡! 도자기가 상큼해졌어요
커먼플래닛은 비비드한 색삼과 쨍한 채도가 특징이다. 특히 부스에는 MZ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기이코노미상큼한 과즙을 머금은 듯한 알록달록한 도자기 부스에도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커먼플래닛(COMMON PLANET) 김지원 대표는 “다채로운 색상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하지만, 이 색상들은 의도한 건 아니다”라며, “보통 도자기에는 생유약을 쓰는데, 나는 차별화를 위해 흰색흙 자체에 색을 냈다. 흙에 따라 색상이 다르다 보니 즉흥적으로 색의 조합이 완성됐다”고 중기이코노미에 설명했다.김 대표 역시 그때마다 나오는 결과물의 색상이 재미있어 추가로 다른 조합을 찾아보게 됐다고 한다. 가격대는 3~5만원대로 젊은층부터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다고 말했다.흙의 고유한 색을 살렸어요
신광섭 도자기는 백자 흙에 안료를 넣어 색소지 작업을 한다. 제품을 생산할 때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반응도 좋다. ©중기이코노미은은하면서도 특별한 색감을 지닌 도자기도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불렀다.신광섭 도자기 조창희 실장은 중기이코노미에 “백자 흙에 안료를 섞어 색소지 작업을 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참고로, 색소지란 흙 자체에 컬러가 들어가 있는데, 그걸 직접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표면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안에만 바른 것이다.유약을 바르지 않으면 거칠어지기 때문에 연마 작업을 초벌하고, 재벌을 할때마다 연마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격대는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편이라고 했다.참고로, 신광섭 도자기의 머그컵은 4~5만원대, 접시는 사이즈별로 3~8만원대다. 조 실장은 도자페어 첫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머그컵이라고 귀띔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