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받은 스타트업 80%가 서울·경기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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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벤처투자받은 스타트업 80%가 서울·경기 밀집 대전 ‘제조’, 강원 ‘헬스케어’, 부산 ‘유통물류’, 제주 ‘여행레저’ 많아

기사입력2023-12-14 12:5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약 83%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3496개의 주소지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벤처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67.4%(2359개)는 서울에 몰려있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스타트업은 2877개로 전체 스타트업 중 82.29%를 차지했다. 뒤이어 부산·울산·경상 지역에 5.11%(179개), 대전·충청 지역에 4.34%(152개) 기업이 있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해외에 본사를 두었거나, 해외에서 창업을 한 스타트업은 총 116개로 전체 스타트업 중 3.31%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84개로, 해외에 있는 스타트업 중 72%를 차지했다. 특히 IT기업이 몰려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많았다.

지역별 산업군을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KAIST), 충남대학교가 있는 대전 유성구에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하드웨어와 로봇 기업들이 대표적인 제조, B2B 산업이 속해있는 교차산업 스타트업이 각각 17개(15.04%), 13개(11.50%)로 많았다. 친환경 및 에너지 스타트업도 10개(8.85%)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강원지역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는 지역답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강원에 위치한 스타트업 34개 중 11개(32.35%) 기업이 헬스케어 기업이었다. 광주지역은 전체 기업 중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4개(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콘텐츠&소셜 스타트업이 3개(15%)로 뒤를 이었다.

부산지역은 헬스케어 스타트업 13개(14.44%), 유통&물류 스타트업과 제조 스타트업이 12개(13.33%) 순이었다. 특히 부산은 지리적으로 수출과 물류가 편리한 덕에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많이 위치해 있었다. 경남과 경북지역을 합친 경상지역은 식음료와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16개(22.54%)로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은 여행&레저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제주에 있는 전체 스타트업 중 11개(23.4%)개 기업이 여행&레저 스타트업이었다. 다음으로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7개(14.89%)로 뒤를 이었다.

투자 금액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가장 많았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60개 중 47개(78.3%)는 서울에 몰려있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68개 중 116개(69%),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459개 중 328개(71.5%)가 서울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