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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아직도 하도급대금 현금성결제 안한다
공정위,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결과 발표
- 기사입력2024-01-29 14:1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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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비율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도 현금 또는 현금성결제를 하지 않는 대기업그룹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 이행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번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는 2022년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시행됐다. 2023년 상반기에 하도급거래가 있었던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원사업자는 하도급대금 지급수단별, 지급기간별 지급금액 등 결제조건을 공시해야 한다. 이번에는 80개 기업집단 소속 1210개 사업자가 공시했다.점검 결과를 보면, 2023년 상반기 공시대상 원사업자의 현금결제비율은 평균 84.02%, 현금성결제비율은 평균 97.19%로 현금 및 현금성 결제비율이 매우 높았다. 현금결제에는 수표, 만기 10일 이내의 상생결제, 만기 1일 이하의 어음대체결제수단을 통한 대금지급이 포함됐다. 현금성결제는 현금, 수표, 만기 60일 이하의 상생결제 및 어음대체결제수단을 통한 대금지급을 의미한다.기업집단별로는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 집단의 현금결제비율이 100%였다. 그러나 DN(6.77%), 하이트진로(27.17%), 부영(27.44%) 등은 현금결제비율이 낮았다. 또 현금성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금호석유화학(54.60%), 아이에스지주(68.22%), 셀트리온(72.43%) 순이었다.하도급대금 지급기간은 15일 내 지급이 평균 68.12%, 30일 내 지급이 평균 87.12%로 하도급법상 규정된 지급기간(60일)에 비해 짧게 나타났다.반대로 60일을 초과해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한국타이어(17.08%), 엘에스(8.59%), 글로벌세아(3.58%) 순이었다. 60일을 넘겨 대급을 지급할 때는 지연이자 등을 함께 지급해야 한다.하도급법이 정한 분쟁조정기구 운영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98개)만이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설치 및 운영하고 있었다.한편 공시대상 원사업자는 매 반기별로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해야 한다. 2023년 하반기 거래에 대해서도 올해 2월14일까지 공시의무가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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