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즈니스 ‘채널·광고’ 활용하려 한다면

프린트

Live 중기 ㅣ 지금 중기에선 카카오 비즈니스 ‘채널·광고’ 활용하려 한다면 에어로케이항공, “카카오 비즈니스로 인지도 높이고 고객과 친밀”

기사입력2024-02-15 11:12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카카오 비즈니스는 ‘채널’과 ‘광고‘로 구성된다.

카카오 채널을 개설하면 비즈니스 정보와 소식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채팅 기능을 통해 고객의 문의, 예약, 상담 등을 할 수 있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실시간 알림이나 공지, 이벤트, 할인쿠폰, 설문조사 등으로 고객의 주목도를 높이고 정교한 타깃팅으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카카오톡 채널 파트너들의 총 친구 수는 약 11억8000만명이며, 10만명 이상의 친구를 확보한 파트너는 1151개에 이른다고 한다.

카카오 광고 모델은 디스플레이(카카오모먼트) 광고, 메시지 광고, 검색 광고, 브랜드 이모티콘 등이 있으며 세밀하고 정교한 타깃팅과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로 원하는 광고를 선택해 누구나 전문 마케터처럼 광고할 수 있다.

정용현 에어로케이항공 세일즈팀 매니저는 카카오가 14일 개최한 카카오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에어로케이항공이 국제선 첫 취항을 앞두고 신규 홍보 매체 테스트로 이러한 카카오 비즈니스를 선택한 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최대 클릭률 70%를 기록하고 매체 전환 KPI를 조기에 달성해가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확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가 확보한 많고 다양한 유저들과 소통하며 에어로케이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여곡절 첫 취항…채널 친구를 위한 특별한 혜택 제공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은 2016년 5월 법인을 설립했지만, 면허 발급이 지연됐고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곧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첫 취항 일정도 기약없이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2021년 4월 제주행 국내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6월 오사카행 국제선 첫 취항을 하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탑승객 100만명, 전년대비 판매액 증가율 130%, 전년 대비 운항 편수 증가율 41%를 기록하며 신생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하지만 신생 항공사였던 에어로케이항공은 낮은 인지도와 마케팅 경험 부족으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국내선 노선 1개만 운영하던 2022년 1월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지만, 당시에는 채널을 만들기만 한 상태로 유지하다가 1년이 지난 2023년 6월 국제선 첫 노선을 홍보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첫 국제선 취항 캠페인을 준비하고 동시에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신규광고 매체가 필요했던 에어로케이는 카카오의 광고매체인 카카오모먼트를 활용했다. 운영목표는 카카오 비즈보드를 통해 주요 국내·국제선 취항 프로모션을 홍보하며 신규고객을 유입하고, 확보한 신규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며 카카오톡 채널에 락인(Lock-in)하는 전략이었다.

카카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를 말하는데, 광고로 유입된 신규고객을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확보하며 고품질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채널 친구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채널에 대한 관심 증가

첫 광고 캠페인을 통해 비즈보드 전환 KPI(핵심성과지표)를 달성하고, 카카오채널의 메시지 클릭률 70% 이상을 달성했지만, 에어로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성수기와 비수기가 뚜렷한 업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섰다.

정 매니저는 성수기에는 전환율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 비수기에는 잠재고객을 확보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비수기 시즌에는 특가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등과 같은 단기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카카오 비즈니스를 활용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결과, 2023년 5월 0.25%에 불과했던 광고 클릭률은 올해 1월24일 1.79%로 7.2배 증가했으며, 클릭당 비용은 같은 기간 309원에서 93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는 2023년 2월 6199명에서 올해 2월 2만4045명으로 증가했다.

정 매니저는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오직 채널 친구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이벤트 개시 전 채널 친구에게 한 발 빠르게 이벤트 내용을 전달하고 특별항공권, 할인프로모션 등 채널 친구에게만 한정하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등 타 플랫폼으로 이벤트 소식이 바이럴 되며 카카오톡 채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