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업종 中企 ‘경쟁력 강화 노력’ 6월중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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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적합업종 적합업종 中企 ‘경쟁력 강화 노력’ 6월중 평가 보호의 대가는 자기혁신…R&D 고용 매출 투자 등 종합평가

기사입력2015-03-25 00:00

적합업종 지정기간 동안 중소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오는 6월 중 최초로 실시된다.

동반위는 24일 ‘2015년도 중소기업 적합업종 역량강화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도 적합업종 사후관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반위는 매년 적합업종이 지정된 품목의 관련 중소기업 단체로부터 중소기업 자구노력 실적과 계획을 제출받고 매년 이행여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는 재합의 협의 시 반영할 계획이다.

자구노력 평가를 위해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적합업종 합의 또는 재합의가 이뤄진 71개 품목 관련 중소기업 단체들은 오는 5월29일까지 적합업종 지정기간 동안의 자구노력 실적서와 계획서를 동반위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로 적합업종에 지정된 떡볶이떡 등 4개 품목의 경우 계획서만 제출한다.

평가는 절대평가로 진행되며 S(90점 이상), A(80점 이상), B(70점 이상), C(60점 이상), D(60점 미만)의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적합업종 중기 자구노력 평가 세부항목

<자료=동반성장위원회>

평가 세부지표는 단체의 자구노력과 개별 회원사의 자구노력으로 구분했다. 단체의 자구노력은 단체의 위상강화, 회원사 인적자원 지원, 회원사 판로 및 기술개발 지원의 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회원사의 숫자 확대와 가입률 증가, 대기업과의 협력활동, 회원사 직원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채용 박람회,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이 평가 대상이다.

회원사 자구노력 항목은 혁신활동, 시장개척활동, 협업화, 투자활동, MBO(목표관리) 실적률이 평가대상이다. 중기단체들은 개별 회원사명을 밝히고 각자의 실적을 상세히 제출해야 한다. 혁신활동을 예로 들면, 개별 회원사의 R&D 투자 실적과 계획이 명시돼야 한다. 신기술 개발이나 공정 개선, 기술인력 고용실적 역시 혁신활동의 평가내용에 포함된다.

시장개척활동은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유통망 확대 등을 의미한다. 적합업종 시행 이전과 이후의 매출액과 변화율 등이 평가대상이다. 협업화는 공동브랜드와 공동 판매장 운영, 공동구매 등을 평가한다. 투자활동은 신규고용과 투자, 교육훈련 투자 등을 평가한다. 적합업종 시행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상세히 밝혀야 한다. MBO 달성률은 개별 회원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R&D 투자비율과 고용증가의 실적이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해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평가의 첫 적용대상은 2013년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내년에 권고기간이 만료되는 18개 품목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3월과 6월, 7월 적합업종이 된 이들 품목은 내년 2월과 5월, 6월 순차적으로 권고기간이 만료된다.

동반위는 이들 품목에 대한 실태조사를 오는 7월부터 9월 사이 실시하고,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재합의 품목 신청을 받은 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적합업종 재합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 기간만료되는 18개 적합업종 품목

<자료=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 자구노력 평가는 지난해 6월 동반위가 발표한 ‘적합업종 제도 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동반위는 적합업종 제도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자구노력 강화 ▲대기업의 권고사항 이행여부 점검 강화 ▲권고사항 재심의 절차 마련 등의 방안을 정한 바 있다.

동반위는 중기 자구노력 강화와 함께 대기업의 권고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적합업종 합의 품목에 대해서만 진행되는 모니터링을 시장감시와 상생협약까지 확대하고, 신고센터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함께 정기 모니터링을 반기별로 진행키로 했다. 정기모니터링은 올해 5~6월 사이와 11~12월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그 결과는 올해 7월과 내년 1월 중으로 시정요청과 함께 공표될 예정이다.

대기업이 권고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동반위가 최소 2회의 시정요청을 하고 1회 30일, 2회 15일 등 총 45일의 시정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정요청을 불이행할 경우에는 동반위가 사업조정 제도 신청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적합업종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시행된다.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적합업종 관련 6개 중기단체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을 27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4개 단체를 선정해 8000만원 이내에서 공동R&D와 공동상표, 공동유통과 물류, 공동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적합업종 중소기업의 R&D도 최대 1억5000만원을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