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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경제효과…매출 자산 이익 증가했다

지난 9년간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 제대로 소개된 적 없다

기사입력2018-07-13 19:15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은 13일 ‘개성공단과 통일문화적 가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개성공단입주기업과 개성공단입주기업을 자회사로 둔 국내 모기업 모두 매출, 투자, 영업이익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성공단 입주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등이 13일 개최한 ‘개성공단과 통일문화적 가치 심포지엄’에서 김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KDI가 개성공단 진출의 경제적 효과를 기업단위에서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입주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발생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향후 개성공단을 재가동·확대하거나 유사한 공단을 신설할 경제적 유인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KDI는 NICE 평가정보 DB와 한국기업데이터 DB를 기초로 매년 25~30만개 국내기업 재무제표와 300만개이상 기업개요 정보를 확보하고, 개성공단입주기업 사업자번호를 이용해 DB와 연결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04년~2015년 기간내 입주기업의 연간 재무자료를 80%이상 확보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연간 매출액 8.4% 증가


KDI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5년 개성공단 가동 이후 입주기업들의 연간 매출액 평균은 8.4%, 총자산 평균은 29.4%, 연간 영업이익도 11% 증가했다.


2005년 18개 기업 6000여명 노동자로 가동을 시작한 개성공단은 폐쇄직전 2015년 125개 기업, 생산액 5억6000만달러, 노동자 5만500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개성공단입주기업은 주로 임가공업체다. KDI는 국내 제조업체중 임가공을 주로 하는 사업체와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입주 초기 개성공단기업 매출액은 남한 임가공업체에 비해 낮았다. 2007년 입주기업 매출액 평균은 약 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남한 임가공업체 매출액은 평균 6억8000만원이었다. 그러나 2014년 입주기업 평균 매출액은 18억6000만원, 남한 임가공업체는 8억9000만원 큰폭으로 역전됐다. 


개성공단기업은 입주초기부터 남한 임가공업체에 비해 고용규모가 컸고, 2014년 전자가 평균 약 440명을 고용한 반면 후자는 평균 18.4명에 머물렀다. 

 

입주기업 모기업…생산비중 높은 경공업·작은규모 기업 효과 높았다


개성공단기업의 국내 모기업은 어떤 기업들이었을까. KDI 분석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자회사를 소유한 모기업은 평균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이었다. 개성공단기업의 모기업과 유사한 남한 경공업기업의 2007년 매출액 평균은 각각 59억원, 22억원이었다. 평균 매출액 차이는 2009년 이후 더욱 커졌다. 


개성공단기업의 모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약 3억원, 유사한 남한 경공업기업 1인당 매출액(2억원)보다 1억원 높았다.  


2014년 남한 경공업기업 평균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2007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개성공단기업의 모기업은 2007년 3억3000만원에서 2014년 약 4억8000만원으로 성장했다.


개성공단기업들의 입주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공업보다는 중공업기업이, 생산비중이 50%미만 기업보다는 생산비중 50%이상 기업이, 또 매출액 중위수이상 기업보다는 매출액 중위수이하 기업들의 성과가 높았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지난 9년간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고, 오히려 애물단지로 왜곡돼 왔다”며,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와 실제적 존재가치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김 박사는 “기업 특성에 따라 효과의 편차는 있지만 개성공단 입주효과는 ▲노동집약도가 높은 경공업 ▲생산비중이 높은 기업군 ▲규모가 작은 기업군에서 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남한의 기술 및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이 상호보완적으로 잘 맞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9년 개성공단 가치 제대로 소개된 적 없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생산액 1억원대비 경제효과를 비교하면 동일조건 하에서 개성공단 소요비용이 570만원인데 반해 남측에서 임가공생산시 8300만원으로 15배 차이가 난다”며 “2016년 개성공단 중단조치는 경제·평화·문화의 교류를 닫고 한국기업의 미래적 가치마저 닫아버린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9년간 개성공단의 경제적 가치가 국민들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고, 오히려 애물단지로 왜곡돼 왔다”며 “개성공단의 본질적 가치와 실제적 존재가치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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