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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바일 ‘샤오미 웃고 애플은 아직’
상반기, 중저가 스마트밴드 시장 안착…스마트시계는 아직 멀어
- 기사입력2015-07-08 15:09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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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
올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핫 키워드는 스마트밴드였다. 반면 스마트시계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
8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량은 1140만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올해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기의 출하량을 657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270만대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17년에는 1억대를 넘어서고, 201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은 스마트밴드가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1분기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 출하량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마트밴드 업체이거나 스마트밴드 수준의 스마트 시계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였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시계와 달리 화면이 없는 밴드형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밴드들은 심박수나 운동량 측정 등 ‘피트니스 트랙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저가의 피트니스 트랙커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라며 “특히 2014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샤오미가 웨어러블 단말 시장에서도 저가 단말로 시장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미 밴드’를 출시한 샤오미는 세계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의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8.2%에서 올해 1분기 24.5%로 급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7.1%에서 5.6%로 감소했다.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스마트시계의 비중은 미미했다. 1분기 스마트시계 출하량은 약 60만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4월 애플사가 출시한 애플 워치에 대해서도 “하이엔드 스마트 시계의 디자인에 대한 기준점을 제시하는데 그쳤고 스마트 시계 전용 UI나 사용처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또 “구글도 지난 5월 웨어러블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웨어’의 개선 내용을 공개했으나, 안드로이드 웨어 탑재 스마트 시계 판매량 확대를 견인할 수 있을 지는 다소 의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삼성전자가 공개할 예정인 회전형 원형 베젤을 채택한 스마트 시계에 대해서도 “디자인과 하드웨어 기능은 애플 워치 수준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나,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Tizen을 탑재하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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