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子 라인 뉴욕증시 상장…시총 10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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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네이버 子 라인 뉴욕증시 상장…시총 10조 넘어 도쿄증권거래소 동시상장…“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

기사입력2016-07-15 10:44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가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라인은 공모가 32.84달러에서 시작해 26.61%상승한 41.58달러로 마감했다.

라인의 전체 주식 수는 2억990만주로 전일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9180억원이다. 초과배정옵션까지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10조2000억원에 이른다. 15일에는 도쿄증권거래소(TSE)에도 상장한다. 신규상장 주식은 3500만주로 1750만주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나머지 1750만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라인의 성공적인 상장과 큰 폭의 주가 상승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라인 주가와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사는 라인 가치를 15조원, 네이버 포털 가치를 3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네이버가 100% 출자해 만든 해외법인이다. 주요 서비스는 라인 메신저 앱이다.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는 1분기 기준 2억1840만명으로 카카오톡(4932만명)보다 4배 이상 많다.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 이용자가 1억5160만명이고 나머지 국가가 6680만명이다.

네이버는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를 본사와 독자적으로 키워 주요 증시 두 곳에 동시 상장시킨 국내 최초의 기업”이라고 자평하며 “증권거래소 기업공개를 계기로 네이버와 라인은 각각의 독립된 형태를 가지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