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도약하는 유니콘기업, 기업가치 1조원 새얼굴
정부, 아기유니콘 집중육성
- 기사입력2022-08-14 00:00
정기영 기자 (sksmsskly@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은 23개사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18개사에서 5개사가 늘어났다.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5개사가 추가로 나온 것은 금리인상 등에 따른 전세계적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 생태계가 일군 성과”라며,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이 지난해 말 71개에서 36개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새로 탄생한 거대 신생기업(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한 것은 벤처강국으로 한발 더 나아간 모습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추가 파악된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2022년 상반기 기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32개사로 지난해말 27개사보다 6개사가 늘었다.
중기부는 유니콘기업에 대해 미국 기업 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에 등재된 기업(15개사)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기업(중기부 자체 집계 8개사)을 합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중기부는 유니콘기업에 대해 미국 기업 분석회사 씨비인사이트에 등재된 기업(15개사)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기업(중기부 자체 집계 8개사)을 합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씨비인사이트 기준(15개사)으로 보면 우리나라 순위는 미국(628개사), 중국(174개사), 인도(68개사) 등에 이어 세계 10위로 나타났다.현재 유니콘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는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 ▲두나무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 ▲무신사 ▲에이프로젠 ▲쏘카 ▲컬리 ▲직방 ▲버킷플레이스 ▲리디 ▲티몬 ▲당근마켓 ▲빗썸코리아 등이 있다.2022년 상반기 새롭게 추가된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 5개사는 ▲메가존 클라우드 ▲시프트업 ▲아이지에이웍스 ▲여기어때컴퍼니 ▲오아시스 등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거대신생기업(유니콘)의 탄생은 혁신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벤처캐피탈이 기업을 발굴해 과감히 투자하는 생태계가 마련돼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거대신생기업(유니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신기술 창업 촉진,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국제화(글로벌화), 그리고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국가경쟁력 지표 ‘아기유니콘’부터 키운다=중기부는 K-유니콘 프로젝트,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 등을 추진해 국가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유니콘기업 육성에 나선다.올해 상반기에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중소기업 60개사를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형(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ICT와 자료·연결망·인공지능(Data․Network․AI), 생명공학(바이오)․건강(헬스) 등 미래유망 분야 기업이 다수 선정(43개, 71.7%)됐다. 이렇게 선정된 아기유니콘에게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연구개발(최대 20억원) 등을 지원하게 된다.앞서 2020년 40개사, 2021년 60개사 등 총 100개 아기유니콘을 선정해 지원했다. 이들은 고용이 2배 가까이(91.4%↑) 증가하고 매출은 2.5배(149.6%↑) 증가하는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매출은 기업당 약 2.8배(177%) 성장했으며, 고용은 약 1.5배(55.6%) 늘었다. 이중 60개 기업은 선정 이후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767억원을 추가로 유치했다.올해 상반기 새롭게 선정된 60개사의 평균 업력은 5.1년, 매출액은 46.4억원, 고용 인원은 35.9명이었다. 선정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과 사업성 평가에서 에이에이(AA)등급 이상인 우수 기업이 절반(46.9%, 28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8.2억원으로 나타났다.중기부는 하반기에도 40개사를 추가 모집한다. 올해부터는 해외진출 지원, 규제유예제도(규제샌드박스) 지원, 방송광고 지원, 청년채용 장려금, ESG 경영도입 지원 등 연계사업이 추가된다. 중기이코노미 정기영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