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목표 47명 불과…전환형 시간선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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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ㅣ 인사노무 2천명 목표 47명 불과…전환형 시간선택제 고용노동부 “대기업들 준비중… 앞으로 늘어날 것”

기사입력2015-04-22 18:37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지난 2014년 4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시간선택제 파트너십 프로그램’ 설명회 모습 ©중기이코노미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적용을 받는 근로자가 올해 1분기까지 4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연간 목표치로 잡은 2000명을 달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육아, 건강, 학업 등의 사유로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근무하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 예산을 30억원으로 잡고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시행하는 기업에게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참여율은 저조한 상태다.

고용노동부는 그러나 기대만큼 참여율이 높지는 않으나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고용문화개선정책과 김두경 사무관은 22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올해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기 시작해 50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고, 이중 26개 기업에서 47명의 근로자가 신청했다. (목표치에 비하면) 많지는 않지만 1분기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진 만큼 의미있는 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도입을 준비 중인 대기업이 있는 만큼 올해 중 해당 사업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교보생명보험도 지난 2월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을 거쳐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기업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면 “숙련 인력의 이직을 막을 수 있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하고 근로자의 요구에 따라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사업주는 전환장려금, 간접노무비, 대체인력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전환장려금은 시간선택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의 50%를 월 50만원 한도로 1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간접노무비 지원에서는 전환형 근로자의 인사·노무관리에 드는 비용을 1인당 월 2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또 전환근로자의 대체인력을 채용했을 경우 대체인력 인건비의 50%는 월 60만원 한도에서 1년간 지원하는 사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