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기자수첩

코로나19에도 생활업종 17만 곳이 늘었는데 통신판매점이 생기고,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패스트푸드점이 생긴 그곳, 그 주변에 오랜 시간 자리한 이들은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보자. 특정소수의 독점이 아닌 불특정 다수가 공존하는 것이 건강한 시장이다. 그 건강함은 소비자의 현...
‘만원의 행복’을 느끼게 한 주린이의 석 달 증시 3000 시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14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662조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투자 열풍까지 불며 나도 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소외될 것 같은 두려움 ‘포모증후군’, 또 내 자산가치만 그대로인 것 같은 ‘벼락거지’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그러나 조급함...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열악한 노동자에게 간다 중기부 등 정부가 먼저 취했어야 할 일은 택배사들이 물류터미널 상하차 작업의 임금수준을 높이고 근로조건을 개선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 일이다. 이러한 노력을 이행한 이후에도 내국인 고용이 이뤄지지 않을 때 외국인 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여명의 택배노동자가 사망했다. 물류터...
차등의결권…악용과 부작용 우려 적지 않은데 차등의결권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불공정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차등의결권의 효과성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
‘택배차량 아파트 진입금지’ 권리인가 갑질인가 우리는 권리가 강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권리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익이나 권한을 주장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갑질과 권리는 종이 한 장 차이일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그 한 장의 종이가 얼마의 두께를 가지고 있을까. 거대한 아파트 단지에서 나만 피해보지 않고 우리끼리만 잘 살기 ...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기술침해 소송과정 가맹점주가 특허를 내고 본사에 제안한 기술을 도용해 본사가 제3의 기업에 납품하도록 한 ‘쥬씨 쏙컵’ 사건에 대해, 법원은 본사의 기술침해로 판단하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판결했다. 이로써 특허권자의 권리를 인정받았...
조달청이 전국 조달업무 모두 짊어질 이유 있나 2017년 기준 전국의 지방정부가 888억원에 달하는 조달수수료를 조달청에 내고 있지만 조달청은 이 수수료를 통해 지방정부에 지원하는 사업이 없다. 따라서 조달청은 조달시장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의 역할을 하고, 나라장터 운영 역...
대학의 교육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창의력이 우선인 시대, 끊임없이 새로운 학문을 연마해야 할 대학생들에게 지난해 녹화한 재탕강의가 이뤄지고, 제대로 된 실험실습이 이뤄지지 않음에도 온전한 등록금을 받아야겠다고 고집한다면, 대학이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
시장 교란하고 양극화 키운 것은 혁신이 아니다 ‘기업가의 혁신이 경제의 성장과 변화의 원동력’이라는 슘페터의 말처럼 세계경제는 끊임없이 혁신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시장을 독과점하고, 노동자의 희생을 딛고 일어선 혁신이 시장을 교란하고 양극화를 넓혀가며 홀로 앞으로 나...
LH 직원, 투기사태 정말로 위중하게 보고 있나 LH 내부에서 투기에 대한 성토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자기고백이 나온 적도 없다. 경영진은 물론이고 직원들 하나하나가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한 사적이익 추구를 더 이상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