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책임·위험작업 도급금지 등 노사 이견 분분 정부가 지난 2월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노사 모두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90년 이후 28년만에 내놓은 전면개정안의 내용 그 자체도 문제지만, 개정안 준비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게 이유다. 산안법은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하는 것을 목적...
촛불정부…개헌을 통해 ‘노동’을 복권시켰다 노동존중을 인정한 개헌안은 권력과 부가 한쪽으로 집중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이다. 이 변화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더 나아가 소상공인에게도 전달될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 개헌이 하루아침에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 노동자가 제대로 대접 받는 사회, 특히 말없이 ...
중소기업 청년 취업…한시적 조치로는 어렵다 청년실업과 일자리 미스매치,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근로조건 격차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문제인식에는 공감한다. 부족하고 한시적이지만 조치가 필요한 것도 맞다. 그러나 이는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핵심은 구조개선이다. 돈 되는 일은 대기업이 다하고 중소기업에 콩고물 뿌려주는 방식의 산업구조...
‘골목’이 살아야 나도 이웃도 모두 살아갈 수 있다 그들은 나 자신이기도 하고, 내 가족, 이웃이기도 하다. 국내 가계부채의 절반은 자영업자의 부채다. 그들의 몰락은 곧 내 가족과 이웃의 몰락이기도 하다. 이 중소상공인들이 대한민국 모든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얘기다. 공동체는 사라지고 마을은 너무 황폐해졌다. 지역의 돈이 지역을 빠져...
사회문제 해결보다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 정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문제를 만드는 것인가. 기실 정치란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역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심지어 갈등을 야기하고 건설적 논의를 가로막기도 한다. ‘정치’가 해결책으로써 기능하기 위해선 국민의 역할이 필요하다. 지방선거를 3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성공단 가는 길을 열어라 4월말에 열릴 예정인 3차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벌써 차고 넘친다. 북한 최고 권력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은 6·25전쟁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임기 첫해에 이뤄지는 회담이라 연속성도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공단 확장까지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무엇보다 2년이 넘도록 개성공단 입주 기업, 특히 중소상...
저임금노동자, 근로시간 단축이 반갑지만 않다 ‘국민 삶의 질 향상’이란 이번 개정안의 취지가 현실에서 구현되기 위해선 기대만큼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먼저 근로시간단축으로 줄어든 임금을 채워줄 수 있도록 교육·보육·주거·의료 등 사회전반에 대한 복지를 확대해야 한다. 또 저임금노동자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저임금 1만원’, 대통령의 공...
‘#미투운동’은 남녀 대립을 만드는게 아니다 미투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서 언급한 조사에서 ‘폭로를 고발한 이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응답한 여성은 78.4%, 남성은 68%였다. 법적인 처벌이 필요한 명백한 범죄행위를 밝혀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성숙한 문화의 정착이 뒤따라야 한다. 성희롱·성추행·성폭력은 인권을 침...
‘공정경쟁’ 만들고,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 갖춰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의 무차별 골목상권 진출은 막아야 한다. 소상공인에게 장사는 생계이자 그야말로 밥줄, 목숨줄이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작정 대기업의 진출을 막는다고 해서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에이스홈센터와 다이소를 규제한다고 해서 용재업...
중소기업이 낄 자리가 없는 올림픽 마케팅 미국 NBC는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얻는 광고수익만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시청률이 높은, 다시말해 광고가 많이 붙는 경기는 대한민국 시간으로 황금시간대인 저녁 9시가 넘어 진행되기도 한다. 시청률이 낮은 경기는 중계 도중 끊기는 일도 발생한다. 현실이 이렇게 냉혹하니 웬만한 중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