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김현성의 예술만세

타인의 일상의 흔적을 연상케하는 실내 포착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⑪] 길이가 긴 창문이 여러 개 달려있는 건물의 일부는 분리돼 어떠한 장식적 고려도 배제된 채로 불규칙한 단면을 노출하며 사다리형태의 지지대에 기대어 있다. 타인의 일상의 흔적을 연상케 할 수 있는...
장수·재물·명예·평안·행운을 기원한 동물들 [오민수 작가의 한국화 읽기]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는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존재해 왔다. 태초의 인류에게 동물은 식생활을 위한 사냥의 대상이자 자신과 종족을 해치는 위협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따라서 동물은 필연적으로 중...
앤디 워홀 작품은 호세 머그라비에게 물어봐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슈퍼컬렉터 ③호세 머그라비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유한 호세 머그라비는 인상파 작품을 구매하면서 컬렉터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식료품점을 관리하는 일을 하던 ...
인상파 화가들의 뮤즈…당당한 화풍에 이끌리다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예술가의 뮤즈 ③에두아르 마네와 베르트 모리조 ‘풀밭 위의 점심’, ‘올랭피아’, ‘피리부는 소년’,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에두아르 마네(1832.1.23~1883.4.30). 프랑스 ...
유물 발굴현장 잔해…냉담한 감성 자극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⑩] 갤러리의 정갈한 벽의 한 부분을 파내어 공간을 마련한 뒤, 장식적 문양을 드러내는 도자기를 놓았다. 유물 발굴 현장을 연출하듯 벽을 파내느라 발생한 잔해들을 그대로 방치해 뒀으며, 도자기와 그 ...
익숙한 것과 거리가 먼 개성있는 작품 선호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슈퍼컬렉터 ②루벨 부부 컬렉터는 시대를 뛰어넘는 심미안으로 예술계의 발전을 이끈다. 이번에 소개할 사람은 자신들만의 컬렉션 원칙을 가지고 50여년 동안 작품을 수집해 온 루벨 부부다. 슈퍼리치에...
동양의 선은 곧 자연의 선…군자 인품 梅蘭菊竹 [오민수 작가의 한국화 읽기] 사군자란 동양회화사에서 매(梅), 난(蘭), 국(菊), 죽(竹)을 말한다. 사군자란 말은 본래 회화에서 사용했던 말이 아니고 인물을 가리킨 말이다. 전국시대에 맹상군, 평원군, 춘신군, 신능군 등 뜻이...
“천국서도 나의 모델” 모딜리아니의 연인 잔느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예술가의 뮤즈 ②모딜리아니와 잔느 미술사의 한 페이지에 예술가의 뮤즈를 장식한다면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와 그의 연인 잔느 에뷔테른(Jeanne Hebuterne, 1898~1920)을 넣고 싶...
철거 직전 건물 한 면을 흘러내리게 한 조형미 [관념미학 어워드 수상작⑨] 철거 직전으로 보이는 건물을 오브제로 선택하여 앞면을 그대로 분리한 뒤 이를 바닥으로 흘러내리도록 설치하고 있다. 건축에 대한 관심과 이를 발판으로 남다른 조형관념을 드러내고자 하는 바는 고...
기부하고 나눌 곳을 쉼없이 찾는 ‘진정한’ 부자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슈퍼컬렉터 ①일라이 브로드 아트넷 선정 세계 10대 컬렉터에 이름을 올린 일라이 브로드는 리투아니아계 유대인인 페인트공 아버지와 양재사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여섯 살때부터 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