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김현성의 예술만세

좁은 골목 손바닥만한 공간이 잠시 시끄럽던 날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레지던시 풍경 #3.아무 것도 아닌 무엇] 지난해 재즈 뮤지션 P로부터 연락받았을 당시에 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미술관도 갤러리도 혹은 기획자나 어디 재단도 아닌 뮤지션이 “작업 보고 연...
잊혀가는 사회적 이슈와 기억들을 상기시키다 [김찬용의 Hidden HERO]…양호정 작가 양호정은 배제되어 잊혀가는 사회적 이슈와 기억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다. 그녀는 “좋은 예술은 대중이 망각하고 있는 것들을 자극하여 다시금 바라보게 만들고 기억하게 이끄는 ...
굿모닝 Mr.사토시…비트코인, 판옵티콘, 오웰 [김태현의 미술로 읽는 사회]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의 속성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18세기말 제레미 벤담의 원형감옥인 판옵티콘(panopticon)이 연상된다. 죄수가 죄수들을 감시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조지 오웰의 상상에 기반...
입체파 야수파…“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몽마르트의 뮤즈, 마리 로랑생展 황홀한 색채로 파리의 여성들을 화폭에 담아냈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년)의 전시가 예술의전당(3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
철새처럼 터를 찾아 분주히…집을 이고 떠난다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레지던시 풍경 #2. 나는 거북이] 레지던시 작가들이 철새처럼 터를 찾아 분주히 떠나는 12월의 센터 풍경은 심란하고 고요하게 비워져 갔고 나의 작업실의 한쪽 벽에는 이삿짐 박스들이 나갈 ...
독특한 작업…죽음과 생명, 한 곳에 존재시키다 [김찬용의 Hidden HERO]…박정인 작가 “내 삶이 만일 두 달만 남았다면 매우 흥미로울 거야.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 두 달을 사는 게, 모르면서 20년을 사는 것만큼 가치가 있을 게 확실하거든.” 예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가 ...
인류의 감동…평창올림픽-강원국제비엔날레 [김태현의 미술로 읽는 사회] 평창올림픽에 맞춰 ‘강원 국제비엔날레’라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강원 국제비엔날레’의 주제는 ‘악의 사전’이다. 기존 강원도에서 진행하던 ‘평창 비엔날레’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전시는 ...
인테리어, 가구, 소품…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 [김현성 대표의 예술만세]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展 국내에 베어브릭과 목각인형 컬렉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년)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
‘레지던시’에 입주하기 위한 작가들의 치열한 경쟁 [김윤아 작가의 Life is pain.ting…레지던시 풍경 #1. Highway star] 한국에는 몇백 개의 ‘레지던시’가 존재하지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은 불과 몇십 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매해 수많은 작가들이 레지던시에 지원...
청춘…서로 삶은 다르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있어 [김찬용의 Hidden HERO]…홍민지 작가 “힘들다고 울어 버릇하지 마. 어차피 내일도 힘들어.” 영화 ‘스물’에 나온 대사다. 공교롭게도 지금 카페에서 본 문서작업을 하고 있는 필자의 왼쪽엔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이,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