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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개성공단 폐쇄와 국가신용등급
‘북한 리스크’라는 지정학적 요소도 신용등급 주요 재료
- 기사입력2016-02-15 19:08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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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일 “개성공단의 폐쇄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켜 한국의 국가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남북 화해의 마지막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폐쇄는 한국의 신용에 부정적”이라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신용등급 평가에는 한 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된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개성공단상회 모습.
무디스는 이어 “한국은 이전의 긴장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의 가동을 유지해온 바 있다”면서 “한국정부에 의한 개성공단 완전 폐쇄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38선의 혹독한 긴장을 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
국가신용등급은 한 국가의 재정상황, 대외적인 채무 건전성, 경제조절능력 등을 수치화해서 일정 등급으로 평가하는 도구다. 여기에 그 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경제 부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은 어마어마한 고려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신용등급을 평가받을 때는 ‘북한 리스크’가 반드시 들어간다. 과거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데에는 재정 건전성과 채무 건전성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 별 다른 요소가 없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