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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급등, “경기 불안 완화 반영”
하이투자증권 “코로나19 재유행 충격 제한적이란 기대감 영향”
- 기사입력2022-01-05 16:43
곽수연 기자 (sooyeon@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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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첫 거래일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올랐음에도 미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지난해 말 대비 약 13bp 급등한 1.6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6%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반영하는 2년 국채 금리가 장중 0.8%선을 돌파한 것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미국 국채 금리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등한 것은 미국 연중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나 국채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경기불안 리스크 완화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다.
오미크론 변이발 코로나 19 재유행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리스크가 증폭됐고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했음에도, 오미크론발 락다운 공포는 크게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1월 중·하순을 정점으로 코로나 재유행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제적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10년 국채 금리-2년 국채 금리 차)가 반등했음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통상 장단기 금리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으로 단기 금리가 크게 하락하거나 미래 경기에 대해 낙관하는 경제 주체들이 많아져 장기금리가 급등하는 때이므로 경기호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12월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지수 둔화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는 점도 오미크론 확산 악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보고서는 “당분간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공급망 차질을 유려하는 목소리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며 “12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 중 구매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역시 공급망 차질이 아직 크지 않음을 반영하는 시그널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19 재유행이 1월 중·하순을 정점으로 둔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글로벌 경기가 짧은 경기 둔화국면을 마무리하고 재차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장기 금리와 위험자산 가격 동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중기이코노미 곽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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