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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제품이 소비자의 삶과 함께하게 만든다”

사각지대 中企에 양질 디자인 제공할 것…C.O.G디자인랩 최용우 대표 

기사입력2018-07-25 18:48

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C.O.G Design Lab(이하 COG)의 최용우 대표는 오랜 시간 산업디자인의 필드에서 제품과 디자인 간 불과분의 관계를 몸소 체험해왔다.   ©중기이코노미


“사람들은 삶을 살면서 큰 가전제품이 아닌이상 중소기업 제품을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양질의 디자인을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디자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죠.”


중소기업에 특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C.O.G Design Lab(이하 COG) 최용우 대표는 오랜시간 산업디자인 필드에서 제품과 디자인 간 불과분의 관계를 몸소 체험했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2003년 신발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아디다스, 키카 등 풋웨어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이후 SKY폰을 생산하는 모바일기업 팬택에서 11년간 산업디자이너로 근무했다. 2014년에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과 함께 우주인 후보에 올랐던 고산씨와 3D프린터 관련기업 ‘에이팀벤처스’를 창업했다. 2015년 COG 창업 후에는 삼성, 한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IT 스타트업과도 디자인작업을 함께 했다. 지난해 최 대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경기도주식회사와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디자인 개선사업 지원’ 전시부스에서 경기도주식회사의 마케팅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 산업디자인이 운집한 곳이 중소기업이고,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에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디자인기업으로 합류하게 됐죠.”


제품 기능에 매몰돼 디자인 간과하는 경우 많다


중소기업이 생산한 상품은 개발자 혹은 대표의 개발 이야기와 땀이 스며든 소중하고 훌륭한 제품이다. 그러나 간혹 상품의 기능에만 매몰돼,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어필하고 사고 싶게 만드는가에 대한 고민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최 대표는 “디자인은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제품이 소비자의 삶과 함께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백열전구 퇴출 정책 위기 속에서 인테리어 조명으로 시장 넓힌 일광전구와 COG의 디자인 작업 <사진=COG>


최 대표는 50년간 백열전구만을 생산해온 일광전구와 협업했던 사례를 얘기했다. 2014년경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등을 퇴출한다는 정부방침이 결정되면서 일광전구는 큰 위기를 맞았다. LED조명으로 생산라인을 다각화했지만, 백열전구를 생산했던 생산라인은 그대로였다. 일광전구와 최 대표는 백열전구의 따뜻한 감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인테리어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조명기능에 치우치기보다는 실내를 장식하는 인테리어용 조명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사양제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프로젝트로 일광전구의 백열전구는 일본 GD(Good Design) 상을 수상하는 등 인테리어업계의 조명을 받았다.


중소기업을 위한 디자인 개선 지원기관 더 많이 필요하다


소아부터 노인, 모든 연령층이 쥐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디자인된 키친툴. <사진=COG>
“현상유지도 어려운 중소기업이 많다보니 디자인비용을 많이 책정해 지출할 수가 없죠. 그러다보니 ‘로고제작에 5만원’을 내거는 저가디자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5만원짜리 디자인에는 5만원어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돈을 썼는데 사용할 수 없는 디자인이 돌아오고, 디자인에 대한 신뢰도 깨지게 마련이죠.”


그래서 최 대표는 경기도주식회사와 같이 중소기업의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는 기관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양산해 판매하는 제품에 굳이 비용을 들여 디자인작업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가진 중소기업 대표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조금만 바꾸면 1~2년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5년, 10년 판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디자인의 힘입니다.”


기능과 품질은 기본, 디자인 더하면 부가가치 높아진다


유아용 모래놀이 모비딕. 고래가 삼킨 배, 불가사리 등의 모양틀을 형상화해 엄마와 아이가 놀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디자인을 했다. <사진=COG>
기능과 품질이 뛰어나야하는 것은 좋은 제품의 기본이다. 여기에 디자인을 더하면 제품 전체의 부가가치가 높아진다는게 최 대표 견해다.


최 대표는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MUJI, 無印良品)의 최대 강점으로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디자인’과 이를 통해 비용을 낮춘 것을 꼽는다. 무인양품과 같은 기업들이 일본 공산품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렸고, 소비자들은 1000원짜리 물건을 사더라도 좋은 디자인 제품을 찾는다. 


디자인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물건과 사람 사이의 균형,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돼야 하죠. COG(무게중심, center of gravity)라는 회사명도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앞으로 디자인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디자인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OG 자체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중소기업이 더 좋은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디자인을 연결해주는 헤드헌터 역할도 하고싶다고 했다. 중소기업의 취약점과 산업디자인의 교차점을 잘 알고 있어서다. 좋은 디자이너와 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매칭 할 수 있는 재능을 최용우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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