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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사내벤처 열전…육성 프로그램 다양

기업 관성 제거하고, 신규 아이디어 발굴 ‘선순환’ 기대 

기사입력2022-05-16 11:05

2017년 전 세계에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열풍이 불었다. 거리 곳곳마다 휴대전화를 들고 포켓몬을 잡느라 인산인해였다. 포켓몬고의 제작사 나이앤틱은 구글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회사다. 구글 부사장이었던 존 행크가 2010년 구글에서 나이앤틱을 꾸리고, 2015년 분사했다. 2016년 포켓몬고로 대박을 터트리며, 1년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4조원을 넘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내벤처는 단기간에 신규 사업을 육성하는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사내벤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가에 부는 사내벤처 열전=웰트2014년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6년 독립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설립과 동시에 걸음 수,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벨트를 출시했고, 그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서 60억원을 투자 받았다. 최근에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필로우RX’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카닥2012년 다음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독립 설립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기업이다. 외장수리 견적 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 수리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안정적인 기술력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2만건, 누적 거래액 3500억원을 돌파했다.

 

워커스하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6오피스 미니바 사업아이디어로 선발해 1년간 육성한 사내벤처팀이다. 오피스 미니바는 사무실을 뜻하는 오피스(Office)와 호텔 객실음료 서비스인 미니바(Minibar)를 합쳐 네이밍 한 브랜드로, 사무실 환경에 맞는 맞춤형 매대를 통해 식품 및 소비재를 판매한다. 워커스하이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롯데칠성음료로부터 5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현재는 오피스뿐만 아니라 아파트, 숙박업체,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던스트2019LF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분할해 독립법인 씨티닷츠를 설립했다. 과장급 이하 MZ세대 직원들로 주축이 된 씨티닷츠는 유행을 선도하는 아이템을 연달아 탄생시키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프랑스 파리 초대형 쇼룸에 입점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 진출했다.

 

2017년 전 세계에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불었다. 거리 곳곳마다 휴대전화를 들고 포켓몬을 잡느라 인산인해였다. 포켓몬고의 제작사 나이앤틱은 구글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회사다. 사진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어떻게 사내벤처를 지원하나=현대차는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신설해 임직원을 지원했다. 2021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하던 제로원과 통합해 프로그램 명칭을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바꿨다. 기존엔 자동차 분야만 지원했다면 이제는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했다. 아이디어가 선발된 팀에는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기회를 제공하며 개발비용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1년 후 사업성, 재무 계획, 창업 의지 등을 평가해 분사 및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분사 후에는 사업 확장, 운용자금 마련,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며 분사 후 3년까지는 재입사 기회를 준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사업장과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근무 공간에서 일한다. 분사에 성공한 팀에는 최소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을 사업자금으로 지원하며, 독립 후 회사를 나가더라도 원한다면 5년 안에 재입사할 기회를 준다.

 

LG CNS2016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진행해왔다.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들은 팀을 꾸려 총 4단계의 프로그램 선발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선발된 직원은 즉시 연봉의 4%의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통과하면 각각 3%씩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실제 사업화에 성공할 경우에는 연봉의 10%를 받는다. LG CNS는 사내 스타트업에 선발된 팀에 최대 10억원의 프로젝트 운영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 하이개라지를 운영 중이다. 하이개라지에 선정되면 기존 조직에서 분리돼 별도의 전담팀으로 옮겨진다. 이후 벤처 창업전문가의 전문컨설팅과 창업교육을 이수해 창업을 준비한다. 준비가 완료되면 회사 승인을 받아 재직 중 법인을 설립하고 사무실 임대, 직원 고용 등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선정 후 2년의 사업화 과정을 무사히 마치면 독립 분사가 가능하다. 또한 기간 내 창업에 실패할 경우에는 재입사를 보장한다.

 

사내벤처는 기업 관성의 탈출구=기업은 성공할수록, 또 규모가 커질수록 쇠퇴를 초래한다. 이는 덩치 큰 기업이 가지는 특유의 관성 때문이다.

 

생명 유지에 혈액 순환이 중요하듯, 기업 또한 내부시스템 순환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내벤처는 기업 관성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큰 촉매제다. 젊은 세대의 사원들이 새로운 시선을 담은 아이디어로 기업 내 고착화된 시스템을 뽑아 선순환시켜주는 것이다.

 

신규 사업가들 또한 모기업으로부터 유연하고 발 빠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전략이 된다. 모기업과 사내벤처 간의 협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기업의 문화와 관행을 신규 벤처 조직관리에 이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중기이코노미 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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