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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우주산업’ 개막…우주항공 테마주 불붙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내년 IPO 기대감
- 기사입력2025-12-12 14:04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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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우주항공 테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발사체 재사용 기술, 저궤도 위성통신, 군사·정찰 위성, 우주 물류·탐사 등에서 공공·민간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와 거래대금이 동반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내년 상장 기대감과 함께 국내에서는 우주항공청 출범, 중장기 우주개발 로드맵, 국방·정찰 수요 확대 등 정책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우주항공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우주항공 테마는 크게 발사체·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담당하는 플랫폼·시스템 기업, 위성통신·지상국·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장비·부품·소재 기업, 방산·항공기·정찰·우주 국방 등 국방·항공우주 기업, 위성 영상·통신·플랫폼을 다루는 데이터·서비스 기업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우주 관련 매출 비중과 수주 단계, 실제 기술 수준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단순 테마 편입 여부만으로 성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주요 관련 종목과 투자 유의점=국내 시장에서 우주항공·방산·위성·항공 키워드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대표·연관주는 몇 가지로 정리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위성, 엔진, 방산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항공우주·방산 대표 기업으로, 한국형 발사체 사업과 위성·국방 수요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위성, 레이더, 통신, 전자장비를 공급하는 방산·위성통신 기업으로, 군 정찰·위성통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과 연계된 우주·항공 모멘텀을 함께 가진 종목으로 평가된다.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레이더, 미사일 등 방산 중심이지만 정찰·감시 시스템과 연계되면서 우주·국방 수요 확대의 간접 수혜주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한국항공우주(KAI)는 군용기·항공기 제작이 주력이나, 위성·우주 개발 프로젝트 참여 이력과 항공우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마와 함께 움직이는 종목으로 분류된다.AP위성, 인텔리안테크 등 위성통신 장비·단말 기업들은 위성통신·지상국·터미널 장비를 공급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대의 구조적 수혜 기대가 부각되는 종목군이다.다만 우주항공 테마주는 변동성이 크고 뉴스·정책·이벤트에 따라 단기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 상당수 기업은 아직 우주 관련 매출 비중이 낮거나 연구개발·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어렵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높아진 사례도 적지 않다.테마와 기대감만 보고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각 기업이 우주 사업에서 어느 단계에 있는지,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 재무 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등을 개별적으로 점검한 뒤 분산·분할 방식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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