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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잘못된 판단…다양성과 다름에 집중하다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임송은 작가 

기사입력2022-08-01 09:56
김찬용 전시해설가 (art_inside@naver.com) 다른기사보기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우영우가 사회적 편견을 깨고 변호사로서 사람들을 돕고 꿈을 이루며 사회구성원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힐링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Fluid, Acrylic, acrylic medium, oil, thread on Canvas, 2021.

 

비단 이와 같은 극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는 무수히 많은 편견이 존재한다. 일상 속 존재하는 수많은 편견의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해 이를 온전히 바라보고 고민하게 이끄는 작가가 있다. 흘리기 기법을 통해 편견을 표현하는 작가 임송은을 만나보자.

 

Q.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해달라.

 

일부만 보고 모든 것을 안다는 듯 잘못된 판단을 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에 대해 본인 혹은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사람도 완벽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말이죠. 그렇지만 누군가는 저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합니다. 그것에 대해 무력감을 느껴 편견작품 시리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편견과 잘못된 판단에 대한 것입니다. 자주 당한다고 느끼며 모든 사람이 한 번쯤은 당해본, 혹은 지금 이 순간도 진행 중인 일들입니다. 편견과 판단에는 숫자가 많이 쓰이는데, 숫자라는 것은 쉽게 비교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판단하는 곳에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되죠. 예로 등수, 성적, 치수 등이 있습니다. 편리한 점도 있지만 이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관점으로요. 저는 이러한 숫자적인 부분을 바꾸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넘볼 수 없는 영역인 우리의 다양성과 다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흘러내리는 기법이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데, 이 기법을 사용하는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Flowing mountain 6, Acrylic, acrylic medium, oil, oil pastel on Canvas, 2022.
편견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며 흘러내리는 기법을 작품에 들여왔습니다. 편견에 대한 작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앞서 제 작품소개에도 언급했듯이 우리의 다양성과 다름에 집중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방식입니다. 작품 속 매체를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편견에 맞서는 우리들의 모습을 유동적으로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Q. 자신의 작품세계가 잘 담긴 대표작이나 신작을 추천해 준다면?

 

2022년 신작 중 고르자면, 시리즈 중 하나인 ‘Flowing mountain 6’ 작품을 좋아합니다. ‘OMZ’ 전시 하며 준비했던 작품으로 시각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산은 가까이 존재하며 우리 삶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반면 편견으로 가득한 도시의 밖을 감싸는 산은 우리와 다른 모습으로 있습니다.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변화무쌍한 도시를 감싸주고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봐 주는 공간으로 작용합니다. 수많은 편견과 비난 속 지친 사람들은 자연으로부터 치유받기도 하구요.

 

Q. 본인의 작품세계 형성에 영향을 준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입니다. 좋아하기도 하며, 영감을 받기도 한 작가입니다. 특정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Unpredictable’ 작품입니다. 저의 ‘Unpredictable’ 작품에서 씨앗을 관람객들이 가져가는 방식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Untitled(Portrait of Ross in L.A)’ 작품에서 관람객들이 사탕을 가져가는 방식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굉장히 사적인 이야기를 진실되게 작품에 담아내는 소통능력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대중들에게 그 의미가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이 시각적으로는 차갑고 딱딱하다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면의 의미는 따뜻하고 말랑말랑하며 서정적이란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질감과 대조 속에서의 아름다움과 작가의 진실성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 감상자는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길 원하는가?

 

제 작품을 감상하면서 몰입의 경험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몰입인지는 감상자 주관의 영역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물감의 질감이든, 색감이든, 작품의 의미든,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든 관람객들이 몰입의 상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저의 또다른 작품이나 작가 자체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져주면 좋겠습니다.

 

Unpredictable, Polyurethane foam, seed, acrylic, 2021.

 

Q. 주로 아크릴 물감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선호하는 재료가 있는가? 있다면 그 이유는?

 

보통 아크릴이나 유화를 선호합니다. 재료의 장단점을 이용해 작품의 상황에 맞게 활용합니다. 아크릴은 많은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는 점, 빨리 마르는 점, 물감의 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곤 합니다. 유화는 늦게 마르는 특성이 있지만 물감이 가지는 묵직함과 색에서 오는 고유의 깊이감, 견고함 등이 있어서 그런 느낌이 필요한 곳에는 유화를 활용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준비할 계획인가?

 

편견에 대한 작업은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시각적으로 더 재미있고 매력적인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고민할 것입니다. 다양한 재료에 관한 연구도 꾸준히 할 예정이구요.

 

Q. 작가로서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작가가 그러하듯 어떠한 작업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고려하며 작업을 해야 할지 아니면 내가 연구하고 싶은 작업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방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작가 임송은의 꿈은 무엇인가?

 

작가로서의 성장입니다. 작품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싶습니다. 앞으로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기이코노미 객원=김찬용 전시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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