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큰 올해 투자전략과 유의사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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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불확실성이 큰 올해 투자전략과 유의사항 체크 경기 ‘상저하고’…정기예금, 우량 주식·채권, 국내 인덱스펀드 투자

기사입력2023-01-30 00:00

김현섭 객원 기자 (lastloser@kbfg.com) ㅣ다른기사보기

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한남PB센터 김현섭 센터장

2022년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침체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식과 채권 그리고 부동산까지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이었다.

최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Peak-out)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3년에도 높아진 금리와 경기침체 전망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기에 유의해야 할 세가지 투자방법을 제안한다.

우선 첫째로 목표수익률을 낮추길 권한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다. 투자에는 반드시 위험이 수반되고 위험이 크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날 확률도 높아진다.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투자에 따르는 위험은 더 커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수익률 목표를 낮추더라도 위험을 줄여 불확실성으로부터 내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현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일정 금액 보유하는 것이다. 현금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금리상승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연 4~5%의 정기예금은 언제든지 원금 손실이 없이 해지할 수 있고, 급작스럽게 자산이 하락할 때 투자를 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다.

2023년 올해에도 높아진 금리와 경기침체 전망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기에 투자 타이밍과 투자 자산의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두 번째는 ‘우량한 주식, 우량한 채권’을 권한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성장성이 큰 기업보다는 안정적으로 현금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더 선호된다. 따라서 투자도 자산가격 상승을 바라는 차익 전략보다는 배당 중심의 인컴 전략을 기본으로 삼길 권한다.

성장성에 투자하는 펀드는 반등을 대비해 적립식으로 투자하며, 급락 시 분할 매수로 대응하기를 권하고 있다. 채권은 금리상승으로 이자 인컴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하락과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투자 여건이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국공채와 우량등급 회사채 같은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는 현재 주식투자 관련 전망은 과거 대비 가격이 매우 싸다는 것 외에는 좋은 소식을 거의 찾기 어렵다. 하지만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고, 경기침체나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릴 때 투자한 자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회복됐고 큰 확률로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 줬다.

대부분의 금융기관 전망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기부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나마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이 맞다면, 자산시장은 ‘상저하고’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주식 비중을 전혀 안 갖고 가는 것보다는 회복을 기다리며 일정 부분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인 PBR지수가 0.9배 이하인 싼 상태이므로 2023년 하반기 반등을 희망하며 국내 인덱스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