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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꼭 체크해야 할 방산 업종 투자 모멘텀
EU 900억 유로 우크라 지원…방산 기업 체크
- 기사입력2025-12-22 16:38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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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럽연합 정상들이 내년부터 2년간 우크라이나에 총 900억 유로(약 156조원)에 달하는 무이자 대출을 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이 자금은 향후 2년간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와 재정 수요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 무기체계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수출되지는 않지만, 유럽산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면서 발생하는 역내 공백을 한국 제품이 채우는 형태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럽 방산업체의 지상 무기 생산능력은 필요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전차 연간 생산능력은 최소 요구치의 41% 수준, 장갑차 생산능력은 32%에 불과해 우크라이나 지원이 계속될수록 유럽의 공급 부족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천무·장약으로 이어지는 수출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장약 생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K9의 경우 스페인에 128문 공급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되며, 사업 규모는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스웨덴도 궤도형 자주포 40문 이상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K9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천무는 이미 에스토니아와 계약이 체결됐고, 노르웨이에서도 HIMARS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회사는 미국에 추진 장약 생산시설을 구축해 2030년부터 연간 150만 모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55mm 포탄 추진 장약의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로템, 페루 K2·K808 계약과 수익성현대로템은 페루와 K2 전차 54대, K808 장갑차 141대 공급을 위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서는 약 20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K808 장갑차 대당 단가를 3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K2 전차는 대당 4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폴란드향 K2 수출 단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향후 K2 수출 단가는 폴란드 계약을 기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추가 수출 사업에서도 높은 마진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페루 사업 역시 폴란드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항공우주(KAI), 미 해군 훈련기 교체 UJTS한국항공우주가 참여를 추진 중인 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의 정보요청서(RFI)가 최근 갱신됐다. 당초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사업 지연이 우려됐으나, 일정 변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된다.최종 제안요청서(RFP) 공개 시점은 기존 2025년 12월에서 2026년으로 조정됐고, 사업자 선정 시기도 2027년 1월에서 2027년 1~3월로 변경됐다. 총 생산 규모는 216대로 명시돼 기존 예상치 145~220대 범위 가운데 상단에 가까운 수준이며, 사업 규모와 일정이 유지되면서 2026년 KAI의 핵심 수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방산 업종 2026년 수출 모멘텀장남현 애널리스트는 방산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모멘텀 부재와 종전 기대감 반영 등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지만, 2026년 가시화될 수출 파이프라인은 오히려 확대되는 흐름이란 분석이다.유럽의 구조적인 공급 부족과 빠른 납기를 강점으로 한국 방산 기업의 수출은 유럽, 중동, 미국 등 전 지역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 내 선호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되며, K9·천무·레드백·장약 등 다각화된 제품군과 유럽·중동·미국에 걸친 수출 파이프라인에도 불구하고 2027년 예상 PER 14.9배로 유럽 피어 평균 23.7배 대비 저평가돼 있어 2026년 수출 가시성 확대를 앞둔 매수 구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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