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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혁신상, 한국 기업이 60% 휩쓸었다
AI·로봇 등 강세…두산로보틱스, LG전자, 삼성부터 스타트업까지
- 기사입력2025-12-23 14:21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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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운영하는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284개 기업이 수상했는데, 이 가운데 168개가 한국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전체 수상의 약 59.2%를 차지해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지위를 유지했다.올해는 3600개 이상 제품이 36개 부문에 출품됐으며,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에너지 부문에서 출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notebooklm 제작>◇한국, AI·배터리·부품에서 두각=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1차 발표 기준 CES 2026 혁신상 수상 기업 284개 가운데 한국 기업은 168개, 수상 제품은 204개, 총 수상 건수는 222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59.2%를 차지해 미국(54개 기업), 중국(34개), 대만(13개)을 크게 앞섰고, 특히 AI 부문 ‘베스트 오브 이노베이션’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된다.대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프리미엄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인공지능 가전 등에서 다수 상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모바일·TV·가전·반도체 전 영역에서 혁신상을 확보했으며, 삼성SDI는 산업·건설용 고출력 배터리 ‘SDI 25U-Power’로 건설·산업기술 부문에서 수상했다.이와 함께 서울·강원·부산 등 지방자치단체 보육 스타트업들도 수처리, 비가시 터치 컨트롤러, 인공지능 인프라 점검 로봇 등으로 혁신상을 받는 등 수상 기업의 80% 이상이 중소·스타트업이라는 점이 올해의 또 다른 특징이다.올해 혁신상 프로그램에서는 AI(+29%), 로봇(+32%), 드론(+32%) 부문 출품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늘었고, 실제 수상작도 AI 인프라,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스마트 도시 인프라에 집중됐다. 두산로보틱스의 ‘Scan&Go’와 와이드마운트 다이내믹스테크의 소방 로봇, DummDumm의 5G 스마트 수질 측정 드론 시스템 ‘Hydro Hawk’ 등은 산업 현장의 안전·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로 분류된다.한편, 새로 신설된 에듀테크, 공급망·물류, 여행·관광, 영화 제작·배급(칸 넥스트와 협업) 부문에서도 교육용 오디오 플레이어 ‘Toniebox 2’, AI 기반 물류·여행 서비스, 실시간 인터랙티브 미디어 파사드 ‘STORYSYNC’ 등이 상을 받으며, CES 2026이 하드웨어 중심 전시에서 서비스·콘텐츠·도시 인프라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최고 혁신상’ 수상 기업들은=CTA가 발표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수상작에는 두산로보틱스·메이플 어드밴스트 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물류 로봇시스템 ‘Scan&Go’, 터키 식스팹(Sixfab)의 엣지 AI 컴퓨터 ‘ALPON X5’, 중국 잉링(Yingling)의 드론 ‘Antigravity A1’, LG전자의 투명 OLED TV ‘LG SIGNATURE OLED T’ 등이 포함됐다.AI 부문에서는 스캔앤고 외에도 자율주행 레이더 인식 기술 ‘RAPA’를 선보인 딥퓨전AI, 인공지능 기반 보안 솔루션 ‘S3SSE2A’를 출품한 삼성전자 미국법인 등이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디지털 헬스와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웨어러블 청력기기 ‘Earflo’를 개발한 미국 이어플로(Earflo),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서비스 연계 솔루션 ‘MaaS-Bridge’를 내놓은 일본 LBS테크, 전기 공항 구조·소방차 ‘Striker Volterra’를 선보인 미국 오시코시(Oshkosh)가 각 부문 최상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