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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10선 안착…코스닥은 920선 붕괴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484.1원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
- 기사입력2025-12-23 16:30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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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닥은 하락 반전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미국발 AI(인공지능) 호재에 힘입어 4,110선에 안착했지만, 코스닥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1% 넘게 밀렸다.◇코스피, AI반도체 강세로 ‘방긋’=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28%) 오른 4,117.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해외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미국발 AI 호재가 부각되면서 AI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43억원, 3,5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7,646억원을 사들였고, 금융(+626억원)과 IT서비스(+416억원) 업종도 적극적으로 담았다. 반면 개인은 1조27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2.8%), 운송장비·부품(+2.0%), 증권(+1.5%), 보험(+1.3%) 등이 강세를 보였다.◇코스닥, 차익 매물에 ‘울상’=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8포인트(-1.03%) 하락한 91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8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95억원, 452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2.9%), 건설(-2.6%), 종이목재(-2.1%) 등의 낙폭이 컸다.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원화가치 하락)를 보였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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