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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코웨이에 저평가 문제 해소 촉구
두 번째 공개서한 발송…지분 4% 보유 주주로 7대 요구안 제시
- 기사입력2025-12-19 15:50
김현성 기자 (kimh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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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난 15일 코웨이 이사회에 두 번째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3년부터 코웨이 주주로 참여해 운용 또는 자문하는 펀드를 통해 코웨이 지분 4% 이상을 보유한 주주다.이번 서한의 핵심은 코웨이의 만성적인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데 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가 2025년 2월 처음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현재의 저평가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제안을 반영한 ‘수정 기업 밸류업 계획’을 2026년 1월 30일까지 발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밸류에이션, ROE 목표, 자본구조, 지배구조까지 손봐야서한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시한 7가지 주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1. 중장기 밸류에이션·ROE 목표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명시2. 목표 자본구조 정책 구체화3. 목표 자본구조 정책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반영한 주주환원 정책 업데이트4. IR 자료 내실화 및 주주 소통 강화5. 개정 상법의 입법 취지를 반영한 제도적 이사회 독립성 개선 조치 시행6. 최대 주주와의 이해충돌 소지 해소 및 내부거래위원회 설치7. 경영진 보상의 주가 연계 강화요약하면,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넘어 ‘수익성 목표–자본구조–주주환원–지배구조–보상체계’를 하나의 밸류업 프레임으로 정렬하라는 요구에 가깝다.“넷마블 인수 후 자본구조 비효율·주주환원 축소가 저평가”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가 안정적인 실적과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과거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는 넷마블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이어진 비효율적인 자본구조와 주주환원율 축소를 지목했다.특히 금융리스 판매 확대 과정에서 늘어난 운전자본을 외부 차입이 아니라, 주주환원을 줄여 내부에 쌓은 고비용 유보자금으로 충당해 왔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러한 자본 배치 결정은 단순 재무 전략을 넘어, 이사회 독립성이 부족한 구조적 지배구조 문제의 신호라고 보고 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두 번째 공개서한의 목적이 코웨이가 정상화된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복귀하고, 장기 성장에 필요한 구조적 틀을 갖추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이벤트성 주주환원보다, 자본정책·지배구조·보상체계를 함께 손봐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다. 중기이코노미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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