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화장품 브랜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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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5개 화장품 브랜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발족 가맹점 배제한 판매경로 다각화와 불공정 정산정책 항의 및 상생 촉구

기사입력2019-03-19 16:35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공동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19일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이날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에 따르면, 2016년에 사드 여파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매출이 동반 하락했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한데 비해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1.26배 상승하는데 그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가맹점주 매출만 답보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불공정까지 더해져 가맹점 경영여건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공동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19일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이들은 “관광진흥 등의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받은 면세품이 본래 목적과 달리 국내시장에 불법유통 되면서 세금 탈루와 화장품 유통질서 교란의 온상이 되어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내면세점에서 국산면세품 구입 시 내국인들은 공항 출국장에서만 인도받을 수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즉시수령 가능하다”며, “이를 악용한 조직적 대량 대리구매로 면세화장품이 가맹점주들의 본사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현장인도제 남용 개선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온라인·모바일 시장 확대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가맹본사 역시 판매경로를 다각화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광고 판촉비를 지급하고,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성장시킨 가맹점주들은 배제한 채 본사이익 증대에만 집중해 분쟁소지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 차등으로 도매상에 저가로 공급한 상품이 가맹점주 수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되고 있으며, 가맹점에서는 공급받기 어려운 인기제품이 본사 온라인 직영몰에서는 원활히 수급되고 있는 등 이로인해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화돼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직영점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시장형태 변화에 맞춰 가맹사업법상 영업지역을 독점배타적으로 규정하고, 온라인까지 확대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맹본사의 이익독점 행태를 고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가맹본사의 실적위주 성장정책에 기인한 과도한 가격할인경쟁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은 가맹점을 폐업으로 내몰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 본사의 상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