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숙박업소수 5만9619개…전년대비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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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전국 숙박업소수 5만9619개…전년대비 4.8% 증가 코로나 이후 회복세 뚜렷…외부 변수는 여전

기사입력2025-06-02 12:0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숙박시장은 공급과 수요 양측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서비스 전문기업 로빈컴퍼니가 2일 발표한 ‘우리나라 숙박시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숙박업소 수는 총 5만9619개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7%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도(8558개, 14.4%), 유형별로는 농어촌민박(55.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소 평균연령은 13.0년으로, 전년 대비 소폭(0.6%) 감소했다. 대전(25.5년)과 여인숙(39.6년)은 각각 지역·유형별로 가장 오래된 업소 평균연령을 기록했다. 객실 수는 총 75만6965실, 평균 객실 수는 업소당 13실로 나타났으며, 휴양콘도(196실)가 단일업소 기준 가장 많은 객실 수를 기록했다.

전국 숙박객 수는 3억8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82.1%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최근 5년간 내국인 관광 숙박객은 연평균 106.8%의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판매 객실 수는 1억7849만7000실로 6.3% 증가했으며, 도시민박(39.3%)과 광주(10.5%)가 각각 유형·지역별 판매 증가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객실가동률은 66.4%로 전년 대비 5.1%p 상승했으며, 서울(84.5%)과 여관(73.5%)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전국 숙박업 객실 매출은 총 19조9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서울(16.6%), 여관(49.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명목 평균 객실요금(ADR)은 11만1980원으로 4.2% 올랐으며, 실질수익률을 나타내는 RevPAR는 7만4323원으로 9.5% 증가했다. 전남(15만1655원)과 휴양콘도(18만7668원)는 각각 지역·유형별 최고 ADR을 기록했고, RevPAR는 서울(10만6758원)과 휴양콘도(12만7322원)가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국인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내국인 객실 가동률은 2019년 47.5%에서 2020년 37.2%로 하락한 뒤 2024년에는 56.8%까지 상승했고, 외국인 객실 가동률도 같은 기간 2.6%에서 9.5%로 회복됐다.

다만, 숙박시장이 외부 변수에 민감하다는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보고서는 “엔고, MERS, 한한령 등 과거 충격 대부분이 외부 요인에 기인했다”며, “최근 원화 약세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대외 무역환경 악화나 정치적 불안정성은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