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매체
2022/05/26(목) 00:00 편집
삼성전자

주요메뉴

스마트CFO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프린트
오피니언키워드이슈

전문가 집단의 함정 ‘사일로 이팩트’

담 쌓고 자기 부서만의 이익 추구…회사 내 ‘조정자’ 역할이 있어야  

기사입력2016-10-02 10:38

사일로 이팩트(Silo effect)란 부서들 간에 서로 담을 쌓고 자기 부서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일컫는다.<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영국의 저널리스트 질리언 테트가 최근 발간한 책 사일로 이팩트가 기업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책의 부제는 무엇이 우리를 눈 멀게 하는가. 이 책은 사일로 이팩트로 쇠락한 소니 등 거대기업들의 예를 들며 똑똑한 바보들이 조직을 망친다고 경고한다.

 

사일로 이팩트(Silo effect)란 한마디로 부서들 간에 서로 담을 쌓고 자기 부서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일컫는 경제용어다. 곡물이나 시멘트, 가스, 석유, 가축사료 등을 저장해두는 원통형 저장고를 의미하는 사일로는 외부로부터 떨어져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특징이 있다.

 

질리언 테트가 꼽은 대표적인 사일로 이팩트 사례는 일본 기업 소니다. 한때 워크맨, 플레이스테이션 등 혁신적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 선두로 군림했던 소니는 다양한 사업군에 맞춰 사업부서가 19개로 세분화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자립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사일로가 팀 중심의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변하면서 혁신의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소니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 브리티시 페트롤륨 등의 기업들도 사일로 관리에 실패한 사례들로 꼽힌다.

 

하지만 사일로를 통제하고 활용해 조직의 혁신을 이끈 사례들도 있다. 대표적인 혁신사례인 페이스북은 전문가 집단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사회공학 실험을 단행했다. 작은 벤처였던 페이스북은 사세가 크게 확장되면서 사람들이 무리짓고 상호간에 소통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직원 수가 아무리 많아져도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고 전사적 관점의 시야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구조적·시스템적 장치를 도입했다. 조직원들을 외부인의 시각을 가진 내부인으로 키워 조직의 문제를 큰 그림에서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은 전문화와 집중화의 경계를 넘어 협력의 시너지를 키울 수 있었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사업부를 독립시켜 각각을 스타트업 형태로 운영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사일로 이팩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 조정자역할이 있어야 한다. 중간에서 갈등과 분란을 중재하고 구성원의 공동목표를 설정해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일로에 갇히기 전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top
스마트에듀센터

객원전문 기자칼럼

 
  • 기업법률
  • 상생법률
  • 공정경제
  • 법률산책
  • 생활세무
  • 상가법
  • 인사급여
  • 4대보험
  • 노동정책
  • 판례리뷰
  • 지적재산권
  • 무역실무
  • 부동산법
  • 부동산
  • 금융경제
  • 세상이야기
  • 가족여행
  • 예술만세
  • 작가노트
  • 예술별자리
  • 개인회생
  • 무역물류
  • 스마트공장
  • 민생희망
  • 미국문화
  • 중국상인
  • 노동법
  • 플랫폼생태계
  • CSR·ESG
  • 정치경제학
  • 빌딩이야기
  • 글로벌탐험
  • 가맹거래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