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내수…금리내려야 하지만 상승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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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가계부채·내수…금리내려야 하지만 상승 대비 美 금리인상·외환시장 영향…금리와 경기변화 따른 자산관리전략㊦

기사입력2017-05-30 10:36

조현수 객원 기자 (c0138@wooribank.com) ㅣ다른기사보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현수 팀장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최근 들어와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와 내수부진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금리를 인하해서 경기를 부양해야하지만, 대외환경을 봤을 때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미국 정책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신흥국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리 내려 경기부양해야 하지만 대외환경으로 상승 대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그의 정책만으로 국채 및 회사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강’ 달러 현상을 유발했고 원달러시장에도 환율이 오르게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 달러가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업체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약’ 달러 지지선언을 한 후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

외환시장에도 다양한 변수가 있어 환율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금리는 한마디로 하면 돈의 가격이다. 즉 미국금리가 오르면 미국 돈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상대 통화인 원화는 약세(환율상승)가 된다.

또한 매년 4월, 10월 미 재무부에서 발표하는 환율조작국 이슈 때문에 4월에 원화강세 현상이 일부 나타났다. 환율조작국으로 선정하는 조건은 세 가지 정도 있다. 첫째는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달러 이상이고, 둘째는 해당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GDP 3%이상이며, 세 번째 조건은 자국 통화가치 상승을 막기 위한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경우다.

일반적으로 달러강세가 되면 국제 금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현재 우리나라는 두 가지가 해당되지만, 미국 입장에서 언제든 협상의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로 보여진다.

달러 자산이 필요하다면,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므로 목표 환율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저점 분할매수한다. 금액이 적을 경우 외화예금 등으로 운용하고 자금이 축적되면 자금 운용계획에 따라 달러보험, 달러ELS, 역외펀드 등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환율이 많이 올라가면 원화로 환전해 이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금 투자 관심…달러강세가 되면 국제 금 가격 하락

금 투자도 최근에 관심이 많았다.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와 정치·경제적인 리스크가 높아질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일반적으로 달러강세가 되면 국제 금 가격은 하락 하게 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골드바, 골드뱅킹, KRX금시장, 금 ETF, 금 관련 펀드 등이다.

골드바는 매입할 때 수수료 및 부가세를 부담해야 하며, 매도할 때도 수수료 부담이 있다. 그래서 골드바 투자가 필요한 경우는 금 가격이 과도하게 저평가 돼 있을 때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부유층에게 필요한 투자방법으로 생각된다.

골드뱅킹은 금 통장에 금으로 적립된다. 가격은 환율과 국제 금 시세에 따라 매입하고 매도하며, 수수료는 1%정도 매입 매도 시에 있으나 주거래 은행을 통해 일부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으로 과세한 것은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어 현재는 과세하지 않는다. 하지만 향후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과세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외 금 펀드 상품들은 변동성이 상당히 크므로, 고점일 때 매수한 경우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금리와 경기변화에 따른 투자전략을 살펴봤는데 금리, 환율 등의 기본적 상관관계와 자산가격에 어떤 영향이 있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자산시장에는 정답이 없다. 확신에 의한 집중투자보다 글로벌 자산배분에 의한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그리고 ‘BLASH’(Buy Low And Sell High,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라) 원칙만 잘 지킨다면, 즐거운 투자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