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패션이 탄생시킨 ‘멀티숍’ 천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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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영화와 패션이 탄생시킨 ‘멀티숍’ 천국 LA 유철상의 가족여행…세계 쇼핑도시를 가다 ⑦로스앤젤레스

기사입력2017-06-23 10:53

유철상 객원 기자 (poetry77@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쇼핑거리를 산책하듯 걷는 것도 LA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사진제공=상상출판>

LA! 고급스럽고 세련된 로버슨 블루버드(Robertson Blvd.)와 발랄하고 젊음이 넘치는 멜로즈 애비뉴(Melrose Ave.)의 분위기는 서로 전혀 다르다. 하지만 저마다 뚜렷한 개성으로 무장한 스타일리시한 숍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멜로즈 애비뉴는 빈티지와 멋쟁이들을 위한 매장이 많고, 로버슨 블루버드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럭셔리 아이템이 가득하다.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서 천천히 둘러보며 쇼핑의 재미에 푹 빠져보자. 티셔츠, 청바지, 수공예 목걸이, 벨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이 많아 눈이 즐겁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과 가방, 신발 등이 숍을 가득 채웠다. 향수, 화장품, 문구류, 주방 소품 등 잡다한 물건들도 갖춰져 있다. 신제품도 좋지만 오래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흥미롭다. 또 LA와 뉴욕에서 한창 뜨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데미 무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단골로 찾을 정도인 로버슨 스트리트는 LA 패션리더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할리우드&하이랜드 센터는 LA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할리우드 이미지를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이 이곳이다. 루이비통, 바나나 리퍼블릭 등 수십개의 유명 브랜드 숍이 들어서 있다. 특히 비치우드 캐년 중턱에 세워진 ‘HOLLYWOOD’ 글씨가 가장 잘 보이는 곳 중 하나다. 할리우드의 상징인 이곳은 인기가 좋다.

LA에서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빼놓을 수 없다. 외관부터 특이하고 캐릭터가 불쑥 튀어 나올 듯한 소품과 액세서리가 가득한 매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재미.<사진제공=상상출판>

멋쟁이들을 위한 숍도 놓치지 말 것.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셔츠, 징이 박힌 웨스턴 부츠, 밀리터리 룩 등 개성 있는 패션을 완성시켜 주는 톡톡 튀는 아이템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의류 외에도 부츠, 스카프 등 패션 소품들도 하나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세련됐다.

독특한 패션 아이템도 많다. 외관부터 독특하고 캐릭터가 불쑥 튀어 나올 듯한 소품과 액세서리가 가득한 매장을 찾아가 보는 것도 재미. 특이한 디자인의 반지, 팔찌, 피어싱과 은제품도 많다. 이미테이션 선글라스 같은 잡다한 물건부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패션 트렌드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쇼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비벌리 센터를 권한다. 메이시즈와 블루밍 데일스가 함께 들어선 거대한 쇼핑몰로 160개 이상의 숍이 있다. 아케이드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간단한 저녁식사도 할 수 있다. 이곳을 돌아본다면 LA의 패션과 쇼핑을 한눈에 다 넣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쇼핑거리를 산책하듯 걷는 것도 LA를 즐기는 방법이지만, 할리우드식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2300개가 넘는 별들의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는 명예의 거리도 눈도장을 찍자.[유철상 상상출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