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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중기 플랫폼으로 확장”

사업 유연성·지자체 협업 장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 

기사입력2021-06-05 00:00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는 배달특급이라는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배달서비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수수료가 1%에 불과하고 광고비가 없는 운영으로 착한소비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매출의 60%가 경기도지역화폐로 결제돼, 다른 배달앱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실제 그 상승세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21일 출시한 배달특급은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즈음 지난 59일 기준 누적거래액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고, 58일 기준 하루 누적거래액도 3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배달특급은 일부 지역 내에서 1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안에 28개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전통시장 입점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달특급 운영사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이하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이사는 민간배달앱의 독과점 폐해를 막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민과 관이 합작해 만든 프로젝트라고 배달특급을 소개했다.

 

배달특급플랫폼 장점 살려 중소기업 플랫폼으로 확장

 

경기도의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민간배달앱의 독과점 폐해를 막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민과 관이 합작해 만든 프로젝트다.<사진=경기도주식회사>
지난해 4월 국내 1위 배달앱이 가맹점 요금제를 정액제로 전환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폐해가 드러난 것이다. 소상공인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이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공공배달앱 개발 논의가 시작됐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애초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한발 더 나아가 소상공인과 소비자까지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죠. 회사 차원에서는 전 경기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였죠. 특히 경기도지역화폐가 부각되면서, 사업 시너지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주식회사가 배달특급 운영을 맡겠다고 할 때만 해도 주변에서 모두 실패할 것이라 만류했다고 말했다. 최고의 민간전문가 집단을 당해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우리는 전문가 집단은 아니었지만 젊고 간절함이 있었고,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광범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배달특급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가진 무궁한 사업확대 유연성과 지자체 협업으로 신사업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배달서비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전국 공공배달앱 운영사와 전국공공배달앱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관계사 간 긴밀한 협력과 전국적인 연대를 통해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 시장을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시장으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민간배달앱 피해사례를 공동 수집하고,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홍보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3월 전국 공공배달앱 운영사와 함께 ‘전국공공배달앱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사진=경기도주식회사>

 

적자로 운영위기미디어커머스 사업성과 등 흑자 달성

 

경기도주식회사는 2016년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기업의 온·오프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디자인·마케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신개념 공유 시장경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역단체와 중소기업이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새로운 시장경제 모델을 제시하며 기대를 모았다.

 

설립 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중소기업을 지원했지만, 적자가 누적되고 사업평가 부적격 판단으로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20192월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석훈 대표가 느끼는 부담은 적지 않았다. 이 대표는 ABN아름방송에서 전략기획이사, 성남FC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홍보·마케팅 분야의 경험과 전문역량은 경기도주식회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맞춤조건으로 평가받았다.

 

이 대표는 성남FC 사장을 역임하며 공공기관 운영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와 참여주주 사이에서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젊고 작은 조직이지만 관료화되지 않은 경기도주식회사의 유연함도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를 공격적으로 개척했다. 여기에 미디어커머스 등 신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9년부터 추진해온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지난해 매출 100% 성장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트남 중심상권에 위치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경기도 중소기업 홍보관.<사진=경기도주식회사>
그동안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경기도주식회사는 2019년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해 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196억원을 넘어 2019년 대비 약 10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홈쇼핑·오프라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판로 다각화를 위해 집중한 미디어커머스의 성과가 컸다.

 

여기에 멈추지 않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경기도주식회사 신남방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필수역량과 어젠다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 중국과 베트남에 설치된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운영예산이 성과없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베트남 중심상권 건물을 임대해 경기도 중소기업 홍보관 역할을 하도록 했고,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통번역, 법률,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지역 수많은 중소기업이 주주로 함께 한다.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와 과열경쟁에 막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첨병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민과 관의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기이며, 더 많은 정부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기인데, 정부 입장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관의 일을 대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관이 필요하죠.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인 경기도주식회사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중앙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형태의 기관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제3자의 입장에서 백서를 기록해, 향후 유사한 기관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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