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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하지 않으면서 ‘하는 척’ 눈속임 조심

실제 개선 없이 ‘무늬만 착한’ 위장술 ‘ESG 워싱(washing)’ 늘어 

기사입력2022-04-12 00:00
조병옥 객원 기자 (cho2479@daum.net) 다른기사보기

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경영학 박사
작년부터 시작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열풍은 2022년에도 여전히 뜨거울 것이며,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가트렌드로 손꼽히고 있다.

 

ESG의 확산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우선시 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전환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이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기업 역시 ESG와 관련된 경영전략과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결정하는 중요 척도이며,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비재무적 핵심요소다. 따라서 ESG 경영을 잘 하지 못하면,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Risk)가 높아져 당장에는 수익성과 재무적 성과가 좋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 성장에 적신호가 발생하게 된다.

 

너도나도 ESG 경영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도, CSR이나 ESG에서 추구하는 진정성 없이 흉내만 내는 이른바 ‘ESG 워싱(washing)’ 사례도 늘고 있다. ‘ESG 워싱(washing)’이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각 성과지표 달성을 위한 실제 활동이나 개선은 하지 않으면서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말한다.

 

ESG 워싱(washing)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미 CSR이 중요하게 다뤄지던 때부터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기업들이 실제 환경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친환경인 것처럼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를 세탁(washing)하는 거짓 환경주의를 말한다.

 

현재 ESG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분야가 환경(E)이기 때문에 ESG 워싱(washing)과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부터 기업들은 이윤창출을 위해 무늬만 착한 거짓 마케팅 전략을 종종 사용하곤 했다. 대표적으로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비롯, ‘핑크워싱(pink washing)’, ‘블루워싱(blue washing)’ 등이 있다. 이런 위싱(washing) 들은 원래 영화나 연극에서 흑인 역할을 흑인이 아닌 분장한 백인이 맡아, 본래 흑인의 존재감을 지우는 행위를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이라 부르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중기이코노미

 

요즘 이런 ESG 워싱(washing)이나 그린워싱(green washing) 사례들이 빈번히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ESG 경영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싱(washing)에 대한 기업 사례들을 보면 단순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ESG 경영을 하고 있다고 홍보하는 것이 가장 흔한 사례다.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이나 환경오염 문제는 얘기하지 않고 마지막 단계의 재활용 등 일부 친환경 과정만 부각시키는 사례 벌목으로 인한 환경 파괴는 공개하지 않고, 재생 종이를 활용해 제지를 생산하는 특정 과정에만 초점을 맞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는 제지업체의 사례 화장품회사의 제품 이름에 ‘~~페이퍼 보틀이라는 이름을 붙여 마치 기술혁신을 통해 종이 용기를 적용한 화장품인 것처럼 홍보했으나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감싼 사례 한전이 5억 달러 규모의 그린채권을 발행해놓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석탄발전소에 투자해 해외언론에서 문제삼은 사례 등이 있다.

 

  ©중기이코노미

 

그러면 왜 이렇게 그린워싱(green washing)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진정한 ESG 경영 성과를 구분해 낼 수 있는 평가체계와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린워싱(green washing)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최근에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제정해 발표한 것이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ESG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그린워싱(green washing) 규제는 표시나 광고 위주의 규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제품의 환경성 관련 표시·광고는 환경부 주관, 환경성 외 부당한 표시·광고 규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관장한다. 위반 시 시정조치, 과징금과 같은 행정적 제재뿐만 아니라 형벌, 과태료 등의 벌칙을 받을 수 있다.

 

<자료=참여연대>

 

그 어느 시기보다 비재무적 성과관리와 리스크 관리체계가 필요한 때이지만, 글로벌 정세와 경제환경은 오히려 다양한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이들의 ESG 워싱(washing)을 적발, 방지, 감시할 수 있는 시민운동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ESG 기반의 환경규제 강화, 인권·노동 분야의 안전규제 강화, ESG 정보공시 의무화 등 규제확대에 따른 ESG 관련 법적 분쟁과 함께 ESG 워싱(washing)으로 소송 리스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적 예방 차원의 대응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중기이코노미 객원=에스엠컨설팅 조병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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