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나무’에 스며있는 궁중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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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창덕궁 ‘나무’에 스며있는 궁중문화 이야기 국보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궁중문화와 나무생태 체험

기사입력2023-04-14 13:2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국보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궁중문화와 나무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나무답사 행사가 열린다. 동궐도는 1828~1830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궐 그림이다. 동궐도는 약 3000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운영한다.

이번 나무답사를 통해 창덕궁의 특색과 궁궐 공간이 사실적으로 잘 묘사된 궁궐의 옛 그림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들을 찾아 비교 답사하며 궁궐의 전반적인 변화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또, 전문해설사로부터 각종 문헌에서 확인되는 나무와 관련된 왕실과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국보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궁중문화와 나무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나무답사 행사가 열린다. <사진=문화재청>

요일별로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돼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수·목요일은 창덕궁 전문해설사가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 조운연 문화재전문위원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궁궐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음달 5일과 6일에는 어린이 날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도 진행한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체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유익한 나무답사를 진행한다.

동궐도, 창덕궁 나무답사는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4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을 통해 선착순(회당 30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동궐도, 창덕궁 어린이 나무답사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20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회당 20명)으로 예약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