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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시의무 위반↑…과태료는 오히려 감소
위반건수 3년간 감소하다 올해들어 반등
- 기사입력2023-12-19 15:2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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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공시의무 위반 건수가 3년간 감소하다, 올해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과태료는 줄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3076개 계열회사와 216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19일 결과를 공개했다.공시대상기업집단은 계열사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공정위가 지정한다. 공정거래법 상 각종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대기업집단이다. 이번 점검대상인 공시의무는 ▲대규모내부거래 등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현황 공시 등 3가지다.점검결과, 공정위는 50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90개 계열회사와 공익법인의 공시의무 위반행위 102건을 적발해 총 6억841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공시의무 위반건수는 지난해(95건)보다 7건 증가했다. 지난 2019년 172건에서 2022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다, 올해들어 증가로 전환했다.반면 과태료 부과액은 지난해(8.4억원)보다 더 감소했다. 2019년 10.8억원에서 2020년 13.1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1년(9.1억원)부터 올해까지 연거푸 감소했다.올해 점검결과를 보면,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는 23개사가 32건을 위반해 과태료 4억5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기업집단 현황공시는 60개사가 61건을 위반해 과태료 1억9100만원,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는 9개사가 9건을 위반해 과태료 3800만원을 부과받았다.기업집단별 위반건수는 한국타이어(10건), 태영(9건), OK금융그룹(7건) 순이었다. 과태료금액 기준으로는 KCC(8400만원), OK금융그룹(8120만원), 장금상선(5100만원) 순이었다.공정위는 “최근 5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위반건수 및 과태료 총액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면교육 및 맞춤형 상담(연 5회), 주요 위반유형 및 유의사항 안내메일 발송(매월) 등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로 기업들의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단순누락·오기 등은 상시점검을 통해 정정공시를 유도하고 있어, 이를 통한 예방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다수의 의무위반이 계속 적발되는 기업집단도 있어 공시의무 이행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의무위반이 반복적으로 많이 적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행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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