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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투자 부실 우려 2.5조원
금감원, 해외부동산 투자 7.27%에서 기한이익상실 사유 발생
- 기사입력2024-09-19 16:04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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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투자한 해외부동산에서 2.5조원 가량의 부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5조원 중 2.50조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대출금을 만기 전에 상환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부실 발생의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투자규모는 2023년 9월말 2.31조원에서 같은 해말 2.41조원으로 늘어난 뒤, 올해 3월말 연거푸 증가했다.금융권의 해외부동산 투자잔액은 올해 3월말 기준 57.0조원으로 앞선 분기에 비해 0.6조원 감소했다.금융권별로는 보험사가 31.3조원(55.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은행 12.0조원(21.0%), 증권 7.8조원(13.8%), 상호금융 3.7조원(6.4%), 여신전문 2.1조원(3.7%), 저축은행 0.1조원(0.1%) 순이었다.지역별로는 북미가 36.1조원(63.4%)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2조원(17.8%), 아시아 3.9조원(6.9%), 기타 및 복수지역 6.7조원(11.8%) 순이었다.금감원은 “고금리 지속, 미국·유럽 등 해외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부동산 투자금액이 지난해말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한이익상실 발생 사업장 증가 등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해외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며,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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