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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비금융 ATM 공동운영 제안 나왔다
현금 사용 감소 여파…은행 ATM 줄어들 우려도
- 기사입력2024-11-12 13:1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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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이 감소하자 은행과 비금융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 업체들이 제휴해 ATM을 공동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한국은행은 지난 8일 열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는 2022년 발족했으며, 한은과 조폐공사 및 시중은행, 현금수송사, 비금융 ATM 운영업체, 유통업체, 중소기업·소비자 기관 등 24개 기관으로 구성됐다.회의에서는 최근 화폐 수급 동향 및 주요 특징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1~10월중 은행권은 9.4조원 순발행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수준(10.1조원, 2013~19년 평균)에 근접한 상황이다.또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현금 사용 감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비금융 ATM 운영업체 등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의 경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일부 참석자는 ATM 이용건수 감소,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비금융 ATM 운영업체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제휴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비금융 ATM 운영업체는 시중은행 ATM과의 경쟁이 줄어들어 수익이 증가하고 시중은행은 ATM 관리부담이 경감되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의 제휴가 확대되면서 시중은행의 ATM이 감소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했다.향후 현금 수요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현금 사용이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고령층 등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고정 수요층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협의회는 앞으로도 참가기관간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화폐유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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