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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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여행레저 여름 휴가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 많아져 10년전 비해 3박4일 이상, 남해·제주·해외 여행 증가

기사입력2014-07-28 13:58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휴가 여행기간

<자료=국토부>

최근 10년간 하계 휴가기간은 길어지고 장거리 여행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하계휴가 패턴을 분석,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박4일 이상 장기체류'는 2005년 38.5%였으나, 올해는 41.7%로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당일이나 1박2일 비율은 같은 기간 18.6%에서 13.7%로 4.9%포인트 줄어들었다.

하계휴가기간 1일 평균 해외 출국자수

<자료=국토부>

휴가지로는 동해안권 및 강원내륙권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2005년 38.7%에서 2014년 38.4%로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남해안 비율이 15.7%에서 20.0%로 4.3%포인트, 제주권은 5.5%에서 8.3%로 2.8%포인트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장거리 여행 외에도 해외여행 비율도 크게 늘어났다. 하계 휴가기간 중 해외여행 비율은 2005년 4.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7%로 3.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해외출국자수를 비교한 결과, 1일 평균 2005년 4만9752명에서 2014년 9만325명(예측)으로 81.5%나 증가했다.

7월말~8월초에 집중됐던 여행시기는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7월5주~8월1주 휴가 출발비율은 11.1%포인트(2005년 71.4% → 2014년 60.3%) 감소한 반면 8월2주 이후 출발비율은 10.9%포인트(2005년 10.4% → 2014년 21.3%) 증가해 여행시기는 점차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최대소요예상시간

<자료=국토부>

한편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단축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 최대소요시간이 휴가지와 귀경지 모두 2005년에 비해 2시간 가까이 줄었다. 또 서울~강릉의 귀경시간은 1시간40분, 서서울~목포구간의 귀경시간은 35분가량 앞당겨졌지만, 이들 구간의 휴가지 방향 소요시간은 약 30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