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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서 ‘계획된 도로’ 증명 ‘도로 유구’ 발굴
백제 주거지, 통일신라 집자리 등 유물 확인
- 기사입력2014-07-29 14:29
뉴스팀 기자 (junggi@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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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도로유구 및 수레바퀴 자국<사진=뉴시스>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백제 주거지·도로 유구, 통일신라 집자리·우물 등 시대별 유구와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특히 토성 북문지 안쪽에서 발견된 백제 한성기의 수레바퀴 자국이 선명한 도로유구 2기는 몽촌토성에 계획적으로 도로가 만들어졌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흔적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백제 고배(굽다리접시)편, 단경호(짧은목단지)편, 뚜껑편 등 백제토기편들도 다수 발견됐다. 백제토기 등이 출토된 백제 주거지는 수혈유구(구덩이 모양의 집터) 상태로 확인됐다.
주거지 내부의 출토유물은 중국(동진∼육조시대) 청자사이호(靑磁四耳壺, 청자항아리)편과 완(盌, 사발)·전달린토기·삼족반(三足盤, 세발토기)·기대(器臺, 그릇받침)편·뚜껑편 등의 백제 토기류 그리고 그물추, 구슬(1점) 등으로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밖에 통일신라시대 집자리(23기)와 우물(1기), 도로유구(1기) 등도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사적 제297호인 몽촌토성은 성벽둘레 약 2.3km, 면적 약52만7000㎡의 규모다. 몽촌토성 발굴조사는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한성기 백제왕도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몽촌토성 북문 내부 내성농장 일대 3500㎡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왔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9일 전문가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어 30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현장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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