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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벤처천억기업’ 985개…고성장 기업도 증가세 2024년 결산 매출 1000억원 넘긴 기업 전년 대비 77개 늘어

기사입력2025-12-16 18:06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4 벤처천억기업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결산기준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벤처천억기업은 총 985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77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8.5%에 이른다.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누적 벤처확인이력 기업 가운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벤처기업의 성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벤처천억기업은 2005년 첫 발표 이후 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스케일업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네이버·카카오·넥슨·NC소프트·셀트리온·크래프톤 등 대기업은 물론, 토스·컬리·버킷플레이스·메가존·무신사 등 국내 유명 유니콘들이 대표적인 벤처천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벤처천억기업은 985개사로 전년 대비 8.5%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 벤처천억 1000개 시대가 임박했음을 보여주었다. 이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28개사에 이른다. 이들의 총매출은 258조원으로 재계 순위로 환산할 경우, 삼성·현대차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2024년 벤처천억기업은 35만6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28만5000명)을 뛰어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전체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창업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신규 기업은 115개사로 전체의 11.7%를 차지했다. 기존에 천억 매출을 달성했던 기업은 870개사로, 이 중 822개사는 연속 달성, 48개사는 재진입 기업으로 분류됐다.

최근 3년 연속 매출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한 고성장 벤처천억기업은 81개사로 전체의 8.2%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8개 늘었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 1000억~2000억원 미만 구간에 기업이 가장 많이 몰렸다. 전체 벤처천억기업의 61.5%가 이 구간에 속했으며,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95.7%가 해당 구간에 집중돼 천억 매출 달성 이후 추가 성장이 주요 과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금속 등 제조업 비중이 가장 컸지만, 신규·고성장 기업에서는 도소매와 연구개발서비스 등 서비스 분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이 전체의 62.9%로 과반을 넘겼다. 평균 업력은 26.8년이었으며,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는 평균 18.4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장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평균 업력 15.9년, 천억 매출 달성까지 13.8년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