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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없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회사, 팹리스
제조설비 없이 설계만 전문…퀄컴 등 고부가가치 기업
- 기사입력2014-08-25 08:14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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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Fabless)는 문자 그대로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 제작 혹은 제조공정)이 없는 회사를 말한다. 주로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반도체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되, 자체적인 생산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은 회사를 말한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 등장했으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인 설계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돼 있다.
<사진=퀄컴 홈페이지>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삼성전자처럼 설계에서 생산까지 전과정을 수행하는 종합반도체회사(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퀄컴과 같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회사, 팹리스나 IDM으로부터 외주를 받아 반도체 제작을 전문적으로 맡는 대만의 TSMC와 같은 파운더리회사(Foundry Company), 반도체 원판(웨이퍼) 조립이나 패키징 등 후공정을 전문으로 맡는 패키징&테스트회사(Packaging & Test Company)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의 경우도 반도체 제작설비는 없지만 개발 및 설계를 하는 팹리스 업체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신 휴대폰 단말기에 독자적인 AP(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디지털TV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컴퓨터의 CPU와 같은 역할)를 탑재하는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다시 한번 인구에 회자됐다. 독자 AP 장착을 통해 세계 굴지의 팹리스인 퀄컴의 영향력을 낮추겠다는 포석이라는 설명이 함께 나왔다. LG전자도 자체 제조설비가 없어 파운더리 업체 TSMC에 독자 AP 위탁생산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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