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AG, ‘현정화 악재’ 딛고 재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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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스포츠연예 장애인 AG, ‘현정화 악재’ 딛고 재도약할까? 음주운전 현 촌장 사임…조직위 “최대한 빨리 인선”

기사입력2014-10-01 15:16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인 저노피(왼쪽)과 드노피. 이들은 해마다 인천 강화도를 찾아오는 세계적인 희귀보호종인 천연기념물(제205-1호) 저어새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아시아 장애인들의 수호요정으로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자료=인천장애인AG 조직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낙마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긴급회의를 갖고 현 촌장의 사의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현 감독은 이날 오전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날 오전 0시 40분께 만취 상태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조직위는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후임 선수촌장을 가능한 한 빨리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애초 차범근, 박지성 등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염두에 뒀으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탁구 선수로서 쌓은 친분을 고려해 현 전 선수촌장 카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는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하다가 비운의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김소영 씨도 포함돼 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인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2개국 6000여명(선수 4500명, 임원 1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비장애인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인천광역시를 기준으로 일부 협력도시에서 분산개최된다. 개최종목은 패럴림픽 종목 19개, 비패럴림픽 종목 4개 등23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