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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51층 송도 인천타워 공사 계약해지 공시
사유는 ‘발주처 계약해지 통보’…사업규모 ‘절반 축소’ 이어
- 기사입력2015-02-06 16:2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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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인천타워 건축공사의 계약해지를 5일 공시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계약해지 사유는 ‘발주처의 계약해지 통보’였다. 인천타워 공사 발주처인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이하 SLC)는 지난 2009년 지상 151층, 연면적 184천평 규모의 인천타워 건축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공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시공하기로 했으며 총 계약금액은 2조500억원이었다. 시공지분율을 확정한 뒤 시공사별 계약금액이 정해질 예정이었으나, 시공지분율은 계약해지 시점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타워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2007년 SLC에 228만㎡(69만평)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부여하면서 건설이 추진됐다. SLC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41.4%의 지분을 보유한 개발회사다.
당초에는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업무, 상업, 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도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8년 국제금융 위기 이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상암동 랜드마크 타워 등 100층 이상 건축계획이 잇따라 폐지되고, 송도 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도 높아지면서 인천타워 건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지난 1월 인천경제청과 SLC는 당초 개발계획을 228만㎡(69만평)에서 34만㎡(10만평)으로 축소하고, 인천타워 건립을 취소하는 사업조정계획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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