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은행, 순이익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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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추락하던 은행, 순이익 날개 달았다 순이익 60% 늘어 감소세 일단락…예대마진 추락은 계속

기사입력2015-02-06 17:17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우리나라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60% 늘었다. 연거푸 이어지던 순이익 감소세에 제동이 걸렸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2조원으로 2013년(3.9조원) 대비 2.3조원(60.4%) 늘었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 11.8조원에서 2012년 8.7조원, 2013년 3.7조원으로 급격한 하향세를 보인 바 있다. 금융위는 순이익 증가의 원인을 부실 대기업 관련 대손비용의 감소와 자회사 투자지분손실의 감소에서 찾았다.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4.5조원에서 5조원으로 0.5조원 증가에 그쳤지만, 특수은행이 0.7조원 적자에서 1.2조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분기별로는 2분기까지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분기와 4분기에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점이 아쉬웠다.

이익구성별로 이자이익은 34.9조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34.9조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2013년중 1621.8조원에서 2014년중 1685.9조원으로 64.1조원 늘었지만 순이자마진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연중 순이자마진(1.79%)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후(2009년 1.98%) 보다도 0.19%p 낮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차가 2010년 2.94%에서 2.89%, 2.59%, 2.31%에 이어 지난해 2.18%까지 떨어진 덕분이다.

지난해 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2%로 전년(0.21%) 대비 0.11%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19%로서 전년(2.69%) 대비 1.5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