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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줄리안 오피의 눈에 비친 서울 사람들
내달 23일까지 두 번째 개인전 열어
- 기사입력2014-02-24 15:21
박영미 기자 (young0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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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모더니즘의 작가 중 한 명인 줄리안 오피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줄리안 오피의 이번 개인전은 비닐 페인팅과 LED 패널, 대형 조각 등 다양한 매체들로 이뤄져 있다. 총 3가지의 연작을 포함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벽면과 바닥을 활용해 인물들의 에너지와 움직임을 보여준다.
오피는 평소 “걸어가는 인물들에게서 아름다움과 에너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목적에 휩싸여 있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옷차림을 연출하면서도, 낯선 이들과 뒤섞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작위적인 춤을 창조해낸다”며 도시를 살아가는 인물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그의 관심사가 집약된 이번 전시의 중심은 서울의 보행자들을 다룬 회화로, 거리와 시장의 군중들을 몇몇 그룹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들은 패셔너블한 소품들과 핸드백들을 든 쇼핑객들과 바쁜 행인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Walking in sadang-dong 3<자료=국제갤러리>또 런던의 보행자를 담은 LED 애니메이션 회화 연작도 전시 중이다. 흑백 LED만을 사용해 관광객들과 일상적인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묘사했다. 밝은 색채의 서울 보행자 연작과 함께 설치돼 있어 서울과 런던의 보행자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People 2<자료=국제갤러리>이번 전시의 마지막 볼거리는 거대한 사람의 머리를 형상화한 두 개의 레진 모형이다. 이 인물 조각들은 서울 거리의 장면들처럼 다양한 색채로 공간 속에서의 신체의 무게를 드러내고 있다.
줄리안 오피의 이번 전시는 2월13일~3월23일 국제갤러리 2관 및 3관 (K2 & K3)에서 열리며, 자세한 문의는 국제갤러리(02- 735-844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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