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코노미

김현성의 예술만세

‘신성한 볼륨’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그림을 읽다:GREAT ARTIST] ⑨미켈란젤로 “그저 돌덩어리에 불과한 하얀 대리석을 뚫어지게 보십시오. 그리하여 완전한 상(像)이 돌에 투영되면 그때 정을 들어 불필요한 돌을 떼어냅니다. 돌을 깨고 나온 볼륨의 덩어리에 최종...
‘뚱뚱함의 미학’ 보테로와 히메네스 [변종필 관장의 미술평론] 라틴아메리카 미술은 미국과 서유럽의 모더니즘 경향과 다르게 혼혈문화의 특징을 반영한 독창성 있는 화풍을 추구한 화가들이 많다. 19세기 이후 전통과 현대, 야만과 문명이 혼종되며 비로소 라틴아메...
죽기 전까지 추상미술의 정서적 내면세계 강조 [그림을 읽다:GREAT ARTIST] ⑧바실리 칸딘스키 “모네의 그 그림을 보았다. 도록에 <노적가리>라고 쓰여 있었지만 금방 알아 볼 수 없었다. 당혹스러웠다. 화가가 그렇게 불명확하게 그려도 되는 건가?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웠...
소금파는 여인 vs 피놀레 파는 여인 [변종필 관장의 미술평론] 한국의 박수근과 멕시코의 리베라는 각자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다. 박수근은 이중섭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로 명실공히 한국의 국민화가로 손색이 없고, 리베라 역시 멕시코 미술의...
감정책임은 ‘감정을 요구’하는 관계여야 추궁 [김별다비 변호사의 미술법강의] 감정하는 사람이 만약 감정을 잘못한 경우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책임은 전문가의 과실책임이 있습니다. 감정을 잘못한 과실은 감정가가 전문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로서의 주의의무 위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로서의 주의의무를 다 했는지가...
신경증적 인간 에드바르트 뭉크 [그림을 읽다:GREAT ARTIST] ⑦에드바르트 뭉크 뭉크의 그림이 우리의 눈을 파고드는 것은 흙으로 돌아가려는 죽음의 충동이라는 상징적 이미지 때문이다. 그의 이미지는 마음속 깊숙이 쌓여 있는 근원적인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상적 몸매 사라지고 평범한 남성이 차지 [변종필 관장의 미술평론] 서양미술사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는 시대를 막론하고 오랫동안 예술가들의 창조적 모티프였다. 특히 누드작품은 동양과 달리 서양미술에서는 매우 중요한 장르로 인식되어 왔다. 누드는 특성상 섹슈얼리티(Sexuality)에 필연적 관심이 따르는데, 누드작품하면 남성보다 여성누드를 먼저 ...
‘감정’ 옳고 틀림 떠나 감정인 과실여부가 핵심 [김별다비 변호사의 미술법강의] 미술품 감정과 감정인의 책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유명 작가의 작품이 진짜냐 가짜냐 가지고 법정 싸움까지 가는 경우가 있죠. 그 때 보면 유명 갤러리나 옥션에서 진짜라고 했다는데 왜 안 믿고 싸우는 건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문제는 감정인의 결과에 1...
‘아이디어’가 아닌 ‘표현’ 유사하면 표절도 저작권 침해 [김별다비 변호사의 미술법강의] 저작권의 침해입니다. 지금까지 저작권의 성질에 대해 많이 알아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작가들 입장에서 누가 내 그림을 가지고 엽서를 만들어 판다든지, 인터넷에 무단 올린다던지, 내 것을 자...
해체되는 나무 ‘피트 몬드리안’ [그림을 읽다:GREAT ARTIST] ⑥피트 몬드리안 몬드리안이 청장년을 보낸 20세기 초는 혼돈의 시대였다. 전통사회의 가치를 배반하는 새로운 지성의 출현과 더불어 양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대규모 인명 살상을 경험해야 했던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