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빠진 KT컨소시엄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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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교보 빠진 KT컨소시엄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이달 말 예비인가 접수…KT-SKT-다음카카오 격돌

기사입력2015-09-20 09:00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KT컨소시엄, SK텔레콤컨소시엄, 다음카카오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자료=비자트>

KT컨소시엄은 지난 17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참여 주주사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이 컨소시엄에는 KT, 우리은행을 비롯해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 각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교보생명은 지난 15일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T컨소시엄은 “교보생명의 참여와는 무관하게 사업모델 개발 등 인가신청 준비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KT컨소시엄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해 한 자릿수 은행권 저금리와 제2금융권 고금리로 양극화돼 있는 국내 신용대출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우리은행을 통해 은행의 기본 틀을 구축하고 신용공여와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금융업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의 투자자산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별 자산현황과 투자 수요에 맞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혁신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참여사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전까지 ICT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추가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KT컨소시엄을 비롯해 다음카카오컨소시엄(한국금융지주 KB국민은행)과 SK텔레콤컨소시엄(인터파크 IBK기업은행)이 예비인가를 준비 중이다. 예비인가를 통과한 업체는 내년 상반기에 본인가를 거친 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