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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왕릉에서 만나는 전통과 현대의 하모니
‘2025 음악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 개최
- 기사입력2025-05-09 12:14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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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들의 발자취가 깃든 왕릉에서 전통음악과 현대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음악 여행이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달 24일부터 10월 1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조선왕릉의 역사와 예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문화 행사 ‘2025 음악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왕릉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가유산인 왕릉을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과 체험, 그리고 역사적 배경 설명 영상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문화예술 행사다.
지난해 열린 동구릉 음악회 <사진=국가유산청>행사의 첫 문은 24일 구리 동구릉이 연다. 조선 건국의 이념을 노래한 ‘용비어천가’를 주제로 한 정가 공연과 함께 붓글씨 필사 체험, 향낭 만들기 체험이 준비된다. 궁궐의 기운이 깃든 공간에서 붓을 들고 직접 글귀를 써 내려가는 시간은 특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이어 6월 14일 남양주 홍유릉에서는 대한제국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시 낭송, 민요,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노리개 장식핀, 열쇠고리, 미니 가야금 만들기 등 생활 속 전통소품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가을의 문턱, 9월 27일 남양주 사릉에서는 조선 왕비의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과 현대적인 국악 공연이 진행된다. 전통 매듭 팔찌, 천연 염색 손수건 만들기 등은 왕비의 우아함을 닮은 체험으로 준비됐다.
대미는 10월 11일 남양주 광릉이 장식한다. 세조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과 팝페라가 어우러진 무대는 역사와 음악이 교차하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 금박 댕기 만들기 체험은 조선시대의 미감을 오롯이 담아낼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각 회차별로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왕릉이 국민들과 호흡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의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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