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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식품 5.4%↑…미국·중국·호주서 절반 이상 수입
작년 미국산 옥수수 1070.7% 급증…김치 수입 99.9% 중국산
- 기사입력2025-06-30 20:08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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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164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식품 등의 총량이 약 1938만톤, 357억 달러에 달한다고 30일밝혔다. 전년 대비 수입 건수는 6.8%, 중량은 5.4%, 금액은 2.7%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는 농·임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포장 등이 포함됐다.
국가별 수입 현황을 보면, 미국·중국·호주가 전체 수입량의 52.6%(1019만 6000톤)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밀·대두·옥수수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31.2% 증가(289만 6000톤 → 380만톤)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무려 1070.7% 증가(4만 1000톤 → 48만톤)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16.0%, 71.3% 감소한 데 따른 대체 효과로 분석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중국에서는 김치(31만 2000톤), 정제소금(22만 3000톤), 호주에서는 밀(120만 2000톤), 원당·주정원료 등 정제가 필요한 식품원료(73만 9000톤)가 주요 수입품목이었다.
품목군별로는 농·임산물이 전체 수입량의 46.5%인 900만 4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34.3%), 축산물(9.3%), 수산물(4.6%)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은 0.1%(2만 3000톤)에 그쳤다.
농·임산물은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특히 밀(15.3%↑, 279만 3000톤)과 옥수수(12.2%↑, 225만 8000톤) 수입이 확대됐다. 신선 농산물도 15.9% 늘어난 124만톤이 수입됐으며, 배추(2441.4%↑), 파(200%↑), 당근(6.3%↑) 등이 크게 늘었다. 이는 국내 생산 부족과 소비자물가 상승(12.9%) 영향으로 풀이된다.
축산물은 돼지고기(60만 6000톤), 소고기(51만 3000톤), 닭고기(19만 2000톤) 순으로 수입됐으며,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독일산 돼지고기는 전년 대비 4600.0% 급증했고, 브라질(91.7%), 미국(18.0%)산도 크게 늘었다. 이는 현지 생산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수산물 수입량은 90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냉동명태와 냉동고등어 수입은 각각 0.7%, 14.6% 줄었고,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7.3%↓), 페루산 냉동오징어(63.3%↓)도 감소했다. 해수온도 변화에 따른 현지 어획량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염장 해파리(183.3%↑), 건조김(194.1%↑) 등 일부 품목은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가공식품 수입량은 665만톤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김치 수입은 31만 2000톤으로 8.7% 늘어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대부분은 중국산(99.9%)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은 2만 3000톤 수입돼 전년 대비 4.2% 감소, 수년간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체 수입량 중 부적합 비율은 0.04%(약 7000톤)였으며, 주요 부적합 국가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순이고, 품목은 폴리프로필렌, 과자, 과채가공품 등이다. 주요 사유는 식품첨가물 기준 위반, 농약 잔류 허용기준 초과, 미생물 기준 위반 등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식품 통계 자료 제공으로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수입식품 전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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